[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재도약을 꿈꾸는 김세영이 ANA 인스피레이션의 전초전인 기아 클래식에 참가해 중위권에 올랐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비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펼쳐지는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여섯 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19억2,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72타로, 최혜진, 박성현 등과 함께 공동 59위에 올랐다. 컷 통과 권인 이븐파에는 간신히 걸쳐있는 상태다.

1라운드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던 김세영은 지난 싱가포르 대회에서 보여주었던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에 상위권으로 뛰어오르겠다는 각오다.

1라운드 김세영은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전반 나인 홀에서 김세영은 4번 홀까지 보기 2개로 2타를 잃으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이후 5번 홀에서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1언더파로 전반 홀을 마친 김세영은 후반 홀에서 또 다시 연속보기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다가, 17번 홀에서 까다로운 버디퍼팅을 잡아내며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끝내고 스포츠아시아의 카메라 앞에 선 김세영은 못내 이쉬운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웃는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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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1라운드 전체적인 소감에 대해 “전반에 풀리지 않다가 후반에 잘 풀리기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후반에 터무니 없는 실수를 하면서 욕심이 생기는 바람에 퍼팅에 실수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많은 선수들을 애먹였던 그린에 대해 “이것이 포에나라는 그린인데, 그린이 울퉁불퉁 한데 비도 오고 오전조 선수들이 스파이크 자국을 내서 퍼팅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는 그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김세영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이 싱가포르에서도 나왔듯, 이번 대회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김세영은 “감만 좋으면 충분히 잘 칠 수 있었던 잠재력이 있었는데 잘 안풀렸다. 그래도 풀리기만 한다면 그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웃었다.

ANA 인스피레이션의 준비에 대해 “일반 대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라고 힘을 주고 준비하고 그러지는 않는다.”라며 편안하게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끝으로 김세영은 팬들에게 “샷 감이 좋아지고 있는데 좀만 더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과연 김세영은 남은 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김세영의 2라운드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영상=스포츠아시아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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