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96에서 벤 헨더슨과 로저 후에르타가 맞붙는다. 지난 2016년 UFC를 떠난 헨더슨은 현재까지 벨라토르에서 1승 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상대인 후에르타 역시 한동안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던 탓에 양 선수 모두 1승이 중요한 상황. 위기의 남자 헨더슨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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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조형규 기자] 위기의 벤 헨더슨(34, 미국)과 돌아온 로저 후에르타(34, 미국)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벨라토르 측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헨더슨과 후에르타의 라이트급 경기를 벨라토르 196의 메인이벤트로 확정짓고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한때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승승장구하던 헨더슨은 현재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지난 2016년 UFC를 떠나 벨라토르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당장 단체를 정리할 기세였다. 하지만 이적 후 헨더슨은 안드레이 코레시코프전을 시작으로 벌써 세 번의 패배를 기록한 상태다.

벨라토르에서 세 번의 패배를 당하는 사이 헨더슨이 챙긴 승리는 단 1승. 그나마 있는 유일한 승리도 상대인 파트리시오 프레이리의 경기 중 부상으로 거둔 TKO 승이었다. 벨라토르와 6경기를 계약한 헨더슨으로서는 남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인상적인 승리를 기록해야 향후 파이터로서의 입지를 보존할 수 있다.

헨더슨의 상대로 낙점된 파이터는 돌아온 후에르타다. 2009년 그레이 메이나드전을 끝으로 UFC에서 퇴출당한 후에르타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파이터 커리어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후에르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원 챔피언십과 PFC에서 승리를 거두며 무려 10년 만에 다시 연승을 맛봤다. 다만 후에르타가 거둔 연승은 각각 스플릿 판정승과 상대의 후두부 엘보에 의한 반칙승이었다. 따라서 상승세로 보기에는 다소 미묘하다는 것이 격투 팬들의 주된 반응이다.

두 파이터 모두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같은 1983년생 동갑내기라는 점에서 묘한 균형을 이루는 매치업이라는 점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선수는 향후 급속하게 하락세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헨더슨과 후에르타의 경기가 열리는 벨라토르 196은 오는 4월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사진] ⓒBellator MMA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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