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합격투기 업계에 흥미로운 인터뷰가 하나 올라왔다. 바로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UFC와 WWE를 병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보도였다. 하지만 베우둠 본인에 따르면 이는 오보라고 한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가 '프로레슬링'을 'WWE'라고 표현한 것에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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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죠. 제가 언급한 건 멕시코의 루차 리브레입니다. WWE가 아니라고요. 전 어디까지나 UFC 파이터입니다. 제 모든 포커스를 UFC에서 싸우는 것에 맞추고 있습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스포츠아시아=조형규 기자] '파브리시오 베우둠(41, 브라질)이 UFC와 WWE를 병행한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종합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은 "베우둠이 WWE에 출연할 기회가 있다면 MMA와 함께 이를 병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왔다. MMA 파이팅은 "이를 위해 베우둠이 오는 목요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는 말까지 첨언했다.

하지만 오보였다. 해당 소식이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퍼지자 정작 베우둠은 화들짝 놀랐다. 급하게 수습에 나섰다.

베우둠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 내가 언급한 건 멕시코의 루차 리브레였다. WWE가 아니다"라며 해당 기사가 오보였음을 밝혔다.

베우둠의 말에 따르면 정확히 WWE를 언급해 지칭했던 건 경기 스타일에 관한 부분이었다. 베우둠은 "내 말은 WWE 스타일(의 프로레슬링)이라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난 UFC 파이터다. 내 모든 포커스를 UFC에서 싸우는 것에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동(?)의 원인은 WWE가 프로레슬링의 대명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베우둠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프로레슬링은 WWE가 아닌 '루차 리브레'였다. 루차 리브레는 멕시코를 기반으로 한 남미 프로레슬링의 한 조류로,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공중기를 주로 내세우는 프로레슬링 스타일이다. 

그러나 베우둠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한 기자가 이 과정에서 '프로레슬링'을 'WWE'라고 표현하면서 결국 오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됐다.

현재 해당 기사는 최초 보도 당시 'WWE'라고 언급된 부분은 모두 '프로레슬링'으로 바뀌어 있다. 

한편 베우둠은 해당 기사가 오보임을 밝히며 "어떤 결정이 됐건 간에 내 커리어는 데이나 화이트와 믹 메이나드가 관여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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