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조형규 기자] 이민지(21, 호주)의 시즌 초반 돌풍이 매섭다.


이민지는 22일 22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기록, 렉시 톰슨(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올해 첫 경기였던 유럽여자프로골프 오츠 빅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미 올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유일한 시즌이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기세다.

특히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8번 홀이었다. 17번 홀의 보기를 18번 홀에서 이글로 반전시킨 환상적인 퍼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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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이민지는 경기 직후 몬스터짐과의 인터뷰에서 환한 미소를 먼저 지어보였다. 이민지는 “굉장히 길어서 들어간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오늘 굉장히 솔리드하게(견고하게) 잘 쳤다. 시작을 잘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민지에게 비결을 물었다. 이번 시즌에 앞서 어떤 부분을 주로 연습했느냐는 질문에 이민지는 “그냥 아이언샷과 퍼팅(이다). 전체적으로 다 연습했다”고 대답하며 수줍게 웃었다.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고 있는 이민지는 이제 렉시 톰슨,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선두로 23일 2라운드에 돌입한다.

인터뷰를 갈무리하던 이민지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절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제 모습 지켜봐주시고 감사 드린다”며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영상] 순스포츠 홍순국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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