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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태국에서 우승의 맛을 본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과 올 시즌 준우승 징크스 탈출을 노리는 전인지, 슈퍼루키 박성현이 나란히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양희영과 전인지, 박성현은 22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6개와 보기 1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버디7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고감도 플레이로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 선두 그룹에 한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양희영은 올해에도 약속의 땅 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전인지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준우승 징크스를 떨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박성현 역시 산뜻한 출발로 올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양희영의 플레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작인 1번 홀을 버디로 산뜻하게 시작한 양희영은 6번 홀에서도 까다로운 퍼팅을 홀컵에 떨어트리며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내며 좋은 감을 유지한 채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에서도 양희영은 정교한 티샷과 숏 게임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양희영은 비록 12번에서 퍼팅 실수가 나오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해 공동 4위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인지는 전반 홀에서 단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보기가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후반 홀에서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후반 홀에만 버디를 4개나 잡아내는 놀라운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이며 10위권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박성현 역시 선전을 펼쳤다. 첫 홀에서 연속 버디를 2번이나 기록하며 네 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홀을 깔끔하게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1위는 호주 출신의 교포 이민지와 지난해 CME 글로브를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 홈 어드벤티지를 가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차지했다. 이민지는 버디 6개 보기 2개 이글 1개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2위 그룹에 한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 잡았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 절묘한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올 시즌 이민지의 돌풍을 예고했다.

톰슨 또한 1번 홀에서 이글을 작렬시키는 등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마음 껏 뽐내며, 버디 5개 보기 1개, 이글 1개를 기록하며 이민지와 더불어 공동 선두를 마크하며 1라운드를 마쳤고, 태국 갤러리들의 환호를 등에 업은 모리야 주타누간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인지와 양희영 이외 한국 선수들도 선전을 펼쳤다.유소연 또한 버디 6개 보기 2개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어느정도 부진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신지은이 2언더파로 공동 23위, 이보미와 김세영, 최운정, 김하늘이 1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 호주오픈에서 LPGA 역사상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지은희,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에 티오프 할 예정이다.

사진=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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