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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수원=반재민 기자] 젊은 피들을 앞세운 GS 칼텍스가 갈길 바쁜 현대건설을 제압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GS 칼텍스 서울 KIXX는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살아난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의 맹활약과 강소휘, 문명화 등 젊은 피들의 알토란같은 플레이를 앞세워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3,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을 제압한 GS 칼텍스는 시즌 10승(15패) 고지를 밟으며 승점 29점을 기록, 4위 KGC 인삼공사(10승 15패 승점 31점)를 승점 2점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13득점과 12득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캠벨의 대체 선수로 온 소냐 미키스코바가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인 끝에 완패, 2위 IBK 기업은행(17승 8패 승점 48점)과의 승점차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1세트 초반, GS 칼텍스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파토우 듀크가 연속 3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문명화의 블로킹이 곁들여지며 GS 칼텍스는 초반 10대5의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의 공격득점으로 활로를 열어보려했지만, 외국인 선수 소냐가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초반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1세트 중반을 넘어가며 팀 특유의 노련미가 녹아들기 시작한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시간차로 점수 차를 줄이기 시작했고, 결국 양효진의 블로킹과 황연주의 연속득점으로 12대1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다영의 터치넷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든 GS 칼텍스는 강소휘의 연속블로킹까지 터지며 17대13까지 앞서나갔고, 이 차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1세트를 25대21로 가져왔다.

1세트 파토우 듀크는 9득점에 공격성공률 44.44%를 기록한 반면, 소냐는 GS 칼텍스의 블로킹에 완전히 가로막히며 단 한 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이 차이가 1세트의 승부를 갈랐다.

2세트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소냐를 빼는 초강수를 띄웠다. 고유민을 통해 수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컨디션이 좋은 황연주를 살리겠다는 방안이었다. 초반 현대건설의 의도는 적중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의 공격에 황민경의 득점까지 곁들여지며 초반 8대7의 리드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하지만, 타임아웃 이후 GS 칼텍스가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듀크와 강소휘의 연속 공격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GS 칼텍스는 김유리의 속공과 황연주의 공격범실로 12대9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탄 GS 칼텍스는 거침없이 득점을 쌓아나갔다. 듀크의 공격에 이소영과 강소휘가 가세하며 공격력을 한층 높였고, 1세트 도중 투입된 세터 이나연의 안정적인 토스까지 더해지며 18대13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가만히 물러나지는 않았다. 17대21로 뒤쳐진 상황에서 문명화의 넷터치 범실과 양효진의 블로킹, 고유민의 서브에이스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GS 칼텍스는 강소휘와 듀크의 득점에 힘입어 25대 23으로 2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GS 칼텍스와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현대건설은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다영과 황민경의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달아나면 GS 칼텍스는 듀크의 득점으로 추격하며 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승자는 GS 칼텍스였다. GS 칼텍스는 현대건설의 범실이 많아지는 팀을 타 듀크의 시간차 공격과 고유민의 공격범실로 16대13까지 점수차이를 벌렸고, 막판 황민경의 대분전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끈질긴 추격을 뒤로하고 셧아웃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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