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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대전=반재민 기자] 국내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경기였지만, 경기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가 기업은행에 패하며 3연패의 눞에 빠졌다.

대전 KGC 인삼공사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0-25,16-25,15-25)으로 완패했다.

김혜원, 이선정 등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인삼공사는 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보조 공격라인과 수비에서 기업은행과의 전력차이를 절감하며 3연패, 시즌 15패(10승)째를 당하며 봄 배구 티켓은 눈앞에서 더욱 멀어졌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일 것이라 생각했다. 국내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할 것을 주문했지만, 그것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쉽다. 1세트 김미연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준 것이 승부처였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늘 세트를 번갈아서 출전한 김혜원과 이솔아 세터에 대해서는 “이솔아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공격수들과의 합이 맞지 않았다. 내년을 위한 포석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김혜원은 초반에는 좋았는데 세트가 지날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알레나가 오늘 부진했던 것도 이재은 토스 높이만 맞추다가 김혜원과 본격적으로 맞추려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라며 젊은 세터들의 활약에 대해 평했다.

특히 2세트 중반에는 김혜원과 이재은이 각각 오픈 공격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서 서남원 감독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구상 중에 있다. 세터도 공격을 한번 시켜보고 멀티플레이 능력을 기르려고 하고 있다. 아직은 좀 복잡한 상황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인삼공사의 다음상대는 오는 17일 인천에서 펼쳐질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다. 서남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루고루 기회를 줄 생각이다. ‘전승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는 맞지 않는 것 같고, 고루고루 기회를 부여해서 그 기회를 잡는 선수가 나온다면, 잘 밀어줄 계획이다. 선수들이 자기의 것을 하면서 어떤 것이 장점인지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린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기회를 예고한 서남원 감독의 내년시즌 구상은 어떻게 될까? 서 감독은 “시즌 구상을 벌써부터 하기엔 이르다. 트레이드나 FA, 드래프트와 같이 시즌이 끝나고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그 일을 먼저 해결하고 난 다음에 시즌 구상을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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