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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 대전=반재민 기자] 어느덧 3위와 벌어진 승점차. 하지만, KGC 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대반전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그 서막을 알릴 상대가 바로 순위표 바로 위에 위치한 현대건설이다.

대전 KGC 인삼공사는 31일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7-2018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까지 상대전적 2승 2패, 공교롭게도 홈에서는 인삼공사가 모두 패했고, 원정에서는 인삼공사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서남원 감독 역시 “홈에서는 현대건설과 상성이 좋지않다.”라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하나의 변수가 맞대결을 앞둔 양팀에게 날아들었다. 바로 현대건설의 주포 엘리자베스의 부상이다. 엘리자베스가 인삼공사전을 앞둔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이번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가 없다.

인삼공사로서는 주포인 엘리자베스가 빠지게 되면서 생긴 전력의 공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상황, 서남원 감독은 “엘리자베스가 없는 것이 우리에겐 기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한 태도는 유지했다. 서 감독은 이어서 “하지만, 이 기회가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GS 칼텍스와의 경기가 그랬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때에 부담감 때문에 경기를 그르쳤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자베스가 있든 없든 우리만의 배구를 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가 없지만 높이가 높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높이를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이상은 없다고 이야기한 서남원 감독은 “체력보다는 정신력이 관건인 것 같다. 순위싸움이 계속되다보니 선수들이 그거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GS 칼텍스 전을 치른 인삼공사는 31일 현대건설 전을 치른 후 2월 3일 흥국생명과의 일전을 치룬다. 빡빡한 경기일정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서남원 감독은 이에 대해서 “다른 팀들도 사이클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우려는 없다. 다만 알레나가 공격을 많이 할 경우 회복의 텀이 짧은 것은 문제다. 이재은 세터에게 분배에 초점을 맞추라고 많이 주문을 하는 편이다. 머리가 좀 복잡하겠지만, 잘 해내리라 믿는다.”라며 이재은 세터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끝으로 서남원 감독은 경기 각오에 대해 “엘리자베스가 없긴 하지만, 어차피 엘리자베스가 있어도 이겨야하는 경기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현대건설을 꺾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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