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무수한 판정 논란을 낳으며 무승부로 끝났던 게나디 골로프킨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의 재대결이 열린다. HBO는 이들의 2차전 일정을 확정짓고 오는 5월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과연 리턴매치에서는 진짜 승자를 가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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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원하는 경기다. 1차전 판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야말로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 (게나디 골로프킨)
“이번에야말로 골로프킨을 KO 시켜서 다시는 판정에 대한 불평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주겠다.” (사울 알바레즈)

[스포츠아시아=조형규 기자] 게나디 골로프킨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27, 멕시코)의 2차전이 확정됐다.

HBO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방송을 통해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과 알바레즈의 재대결을 오는 5월 6일로 확정 짓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만났다. 현존하는 복싱 최강자를 가리는 일전으로 전 세계 복싱 팬들이 주목한 세기의 대결이었다. 다만 경기는 아쉽게도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당시 경기를 채점한 심판들의 점수가 큰 논란을 낳았다. 상당수의 미디어와 팬들이 골로프킨의 우세에 힘을 실어줬지만, 3명의 저지 중 아델라이드 버드는 무려 118-110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알바레즈의 완벽한 우세라고 채점한 것이다.

이 점수가 공개되자 관계자와 미디어부터 복싱 팬까지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결국 버드는 네바다주체육위원회로부터 징계까지 받았다.

판정 논란 때문이었을까. 경기 이후 골로프킨과 알바레즈의 리턴매치가 즉시 추진됐고, 결국 30일 HBO가 재대결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세기의 대결이 다시 한번 펼쳐지게 됐다.

골로프킨-알바레즈 2차전은 알바레즈 측 프로모터인 오스카 델라 호야의 골든보이 프로모션과 골로프킨의 프로모터인 톰 로플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경기 날짜를 제외한 개최지와 경기장은 현재 미정이다.

한편 이번 재대결이 성사되자 골로프킨은 “카넬로와 다시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전 세계가 원하는 경기다. 1차전에서의 판정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싸울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알바레즈 또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복싱 시합을 다시 펼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야말로 골로프킨을 KO 시켜서 다시는 판정에 대해 불평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카넬로 알바레즈 인스타그램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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