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구 마니아들은 미국에서 날아온 하나의 영상에 충격을 받았다. 17살에 불과한 농구선수인 자이언 윌리엄슨이라는 선수의 영상이었다. 그는 360도를 돌아 윈드밀 덩크를 성공시켰다. 그것도 연습이 아닌 실전경기에서 시도한 덩크였다. 이미 미국 내에서 일찌감치 제 2의 르브론 제임스라고 평가받은 자이언 윌리엄슨이 미국의 명문 듀크대의 선택지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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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2의 르브론 제임스가 아니다. 나는 단지 자이언 윌리엄슨 일 뿐이다.” (자이언 윌리엄슨, 2017년 3월 인터뷰에서)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인 ESPN 등 현지 언론은 자이언 윌리엄슨이 20일(현지시간) 마감인 대학 선택일에서 듀크 대학교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98cm에 100kg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윌리엄슨은 스파르탄버그 데이 스쿨 시절부터 폭발적인 점프력과 탈고교급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이미 최고의 파워 포워드 자원으로 주목을 받아 지난해 U-19 선수권대회에서 MVP를 차지하기도 한 R.J 바넷에 이어 2018년 ESPN에서 선정한 고교랭킹 2위에 오르며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고교경기에서 360도 윈드밀 덩크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덩크 콘테스트에서 볼법한 묘기 덩크를 수차례 선보이는 등 강렬한 플레이로 많은 농구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미국의 농구잡지인 ‘슬램’등 많은 언론들은 앞다투어 윌리엄슨의 활약을 대서특필했다.

고교무대를 평정하고 대학무대에 문을 두드린 그에게 많은 대학들의 오퍼가 뒤따른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듀크대 뿐만 아니라, 캔터키, 캔자스, UCLA 등 유수의 대학에서 모두 윌리엄슨에게 오퍼를 했으며, 1월 20일 그의 결정에 모든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결국 윌리엄슨은 자신을 간절하게 원한 듀크대의 손을 잡으며 그랜트 힐과 카이리 어빙이 걸었던 엘리트 선수의 길을 밟아나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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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슨은 대학팀 선택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듀크 대학교를 선택했다.”는 말과 함께 파란색 듀크대 모자를 쓰며 미소지어 보였다. 듀크 대학교 역시 윌리엄슨의 선택을 빠르게 피드백하며 초고교급 선수의 입단에 기대감을 나타내보였다.

한편 듀크대는 이번 지명에서 윌리엄슨뿐만 아니라, 고교랭킹 1위인 스몰 포워드 R.J 바넷, 랭킹 3위인 스몰 포워드 캠 레디시 마저 품으며, NCAA 최강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듀크의 품으로 들어간 윌리엄슨은 듀크대에서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전미 농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자이언 윌리엄슨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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