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공지로 몬스터짐에서 주관하는

강경원 선수님과 함께 하는 GT에 다녀왔습니다.


공지 자체는 좀 일찍 봤지만

수도 없이 고민했습니다.

작년 11월 말에 전방십자인대, 측방인대 파열로 인해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지금 재활중에 있어서

혹여나 3명이서 받는 GT라서 방해가 될까봐

고민고민하다가 이런 기회 또 없다고 생각하고 신청했습니다.





GT 방식은

3명이서 한 부위를 정해서 코칭받는 쪽으로 했습니다.

어깨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이 제가 찍은 건 없고

몬짐 직원분들이 찍어주신 것들입니다 ㅎㅎ


수술받고서 살이 토실토실하게 올라서

헬스장 젤 큰 사이즈 옷 입었는데도 제 뚱뚱함을 감추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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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광화문 본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긴 복도 끝에 딱 보입니다.

참고로 몬스터짐 광화문 본점은 종로구 사직로..

서울 지방경찰청 바로 뒤에 있습니다.

저랑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이죠 ^^



간단하게 몬짐 광화문점 시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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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말고도 렉이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여튼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맨 아래 저 벤치가 저를 사로잡더군요

저거 말고 인클라인 조절되는 벤치도 너무 폭신(?)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나사가 다 풀려서 삐걱거리거든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깨 운동은 원포인트 레슨으로 받았습니다.

가슴을 받을 생각이었지만

전 모든 부위가 안좋기 때문이 어디든 상관 없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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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밀리터리 프레스였습니다.

저는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포인트들만 몇 가지 집어서 쓰겠습니다.

프레스 동작할 때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게,

중간에 어깨가 풀어지지 않도록 전면 삼각근에 집중하면서 프레스 할 것,

어깨 넓이보다 약간 넓게 잡고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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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넥 프레스도 배웠습니다.


밀리터리 프레스보다 좀 더 넓게.. 구체적으로 바를 잡았을 때 팔꿈치 각도가 90도가 되도록

후면 삼각근에 자극이 잘 오도록 밀어줄 것

끝까지 밀어줄 것(관절로 밀지 말고 어깨로)



참고로 저는 밀리터리 프레스는 어깨로 잘 미는데

비하인드 넥 프레스는 후면 삼각근이 아니라 전면이 먹게 민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밀리터리 프레스를 하지 왜 비하인드를 하냐고 하셨습니다.

비하인드 넥 프레스를 스미스 머신으로만 해서 그런가?

운동하면서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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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덤벨 프레스입니다.

오른쪽이 접니다.

무릎이 안좋아서 무릎 보호대 차고

더불어서 걷는 게 절뚝거려서 허리에 무리가 가서 허리보호대도 찼습니다...



덤벨프레스는 귀쪽에 덤벨을 위치시키고,

덤벨이 그 위치에서 수직으로 올라가서 수직으로 내려오게끔

저같은 경우 내려오면서 팔꿈치가 조금 벌어지곤 했는데

그러지 말고 덤벨은 귀 옆에 두면 수직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도록

그리고 덤벨과 바벨의 차이는 가동범위와 각도이기 때문에

덤벨은 그 차이를 잘 이용해서 운동할 수 있도록!



 참고로 저는 덤벨로 하는 게 밀리터리 프레스보다 잘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더 자극을 잘 주는 운동을 먼저 해주는 것이 좋다 하셨습니다.

지금까진 바벨로 하는 게 중량을 더 얹을 수 있어서

바벨부터 무조건 고집했는데

바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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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이드 레터럴레이즈입니다.


사이드레터럴레이즈는 분리운동으로

삼각근과 이두/삼두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운동으로

그 분리되는 지점(삼각근 하부 나눠지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삼각근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덤벨을 밖으로 던지는 듯이 사이드 레터럴레이즈를 많이 하는 데

그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끝나고 저희 3명과 강경원 선수님 4명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제가 영 돼지상태라서 몬짐 후기에는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운동법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몸이 좋아지기 위한 방법을 배웠습니다.

어찌보면 운동 오래 하신 분들은 뻔한 말일지 모르지만

막상 실천 안하는 것들이죠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겠습니다.




1. 보디빌딩과 웨이트트레이닝은 다르다.

- 이건 예전에 GT때도 강조하셨던 부분입니다.

알고 있었고, 이미 들었던 거지만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보디빌딩은 운동하려는 부위를 이용해서 운동을 하는 거죠

웨이트트레이닝(리프팅)은 무게를 들기 위함이고


2.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운동하라.

- 파트너가 있는 건 중요하지만 나보다 나은 사람과 운동하라 하셨습니다.

그게 꼭 PT가 아니어도 선수들이 많은 헬스장을 등록해서

1년이고 2년이고 3년이고.. 몸이 좋아질 때까지 운동하라 하셨습니다.

저는 여태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네요 ㅠ



3. 매일 같은 습관이 중요하다.

-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하고, 같은 시간에 먹고..

꾸준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운동했다가 저 시간에 운동했다가..

이 시간에 먹었다가 저 시간에 먹었다가..

몸이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규칙적으로 살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4. 항상 생각하고 운동하라.

- 내가 후면삼각근을 운동한다면 그 부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가끔 너무 습관처럼 운동해서 그 부위에 자극이 안가는데도 불구하고

세트, 횟수, 중량 채우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죠

해당 부위를 운동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5. 항상 배움의 자세로!

-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강경원 선수께서도 미국에 가셔서

카이그린한테 많이 배우시기도 하셨죠

운동을 오래 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고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저만의 고집이 있고요...

물론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추는 건 중요하지만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배우려는 의지도 중요하다 하셨습니다.


그 예로 그 대단한 카이그린조차도 강경원 선수님께

강경원 선수님이 더 좋으신 부위에 대해서 운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을 해주셨으나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짧은 시간 너무나 좋은 경험을 말씀해주셨고

개인적인 말씀도 해주곤 하셨습니다.



이런 기회 준 몬스터짐 항상 감사하고

또 기회 만들어주시면 언제든지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