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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 장충=반재민 기자] IBK 기업은행이 GS 칼텍스를 제압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 칼텍스 서울 KIXX와의 원정경기에서 메디와 김희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GS 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7, 25-22)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11승(6패)째를 거둔 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32점을 기록, 2위였던 현대건설(10승 7패 승점 30점)을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승리는 했지만, 경기내내 이정철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바로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갔기 때문이었다.

1세트 이정철 감독은 최수빈과 노란을 번갈아 리베로로 기용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정철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강소휘와 듀크의 까다로운 서브를 잘 받아냈다. 하지만, 세트 중반에 접어들면서 리시브 정확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서브에이스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리시브가 불안하다보니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되려 강소휘와 표승주, 듀크 삼각편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다행히 세트 막판 메디의 활약으로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이정철 감독의 표정에는 근심어린 표정이 가득했다.

2세트에서도 리시브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세트초반에 나온 최수빈이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흔들렸다. 이정철 감독은 결국 최수빈과 번갈아 쓰던 노란을 리베로 포지션에 고정시켰고, 흔들리던 리시브 라인은 안정될 수 있었다. 안정된 리시브 라인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은 메디와 김희진의 연속공격과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따내며 승점 3점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3세트에서도 이정철 감독은 노란을 리베로로 기용했고, 노란은 착실히 리시브를 해냈다. 세트 중반에는 강소휘의 결정적인 스파이크를 멋진 디그로 걷어올리며 메디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노란이 안정된 리시브를 보여주자, 공격 또한 위력을 발휘했다. 메디의 강타가 불을 뿜었고, 김희진과 김수지가 세운 블로킹 벽 또한 견고했다. 결국, 안정적으로 점수차를 유지한 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완승을 따내며 단독 2위까지 올라선 기업은행 이었지만, 계속된 리시브 불안은 앞으로 보완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주)몬스터그룹 스포츠아시아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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