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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존 존스가 다니엘 코미어를 꺾고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존 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펼쳐진 UFC 214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전에서 챔피언인 다니엘 코미어를 3라운드 3분 1초만에 자신의 장기인 킥으로 TKO 승을 따내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뺑소니 사고로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하며, 도전자의 신분으로 경기에 나서야했던 존 존스는 근 2년만의 타이틀 매치에서 숙명의 라이벌 코미어를 제압해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1라운드 두 선수는 탐색전 없이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 와중에 존스의 마우스피스가 튕겨나갈 정도로 두 선수는 혈전을 벌였다. 존스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코미어가 완벽한 롤링으로 빠져나오며 위기를 탈출했다. 존스는 코미어를 상대로 한을 풀어내듯 공격을 퍼부었다. 반면, 코미어는 존스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라운드 막판까지 이러한 양상은 계속되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코미어가 연타를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는데 조금이나마 성공했고, 1라운드는 호각지세인 상태로 종료되었다.

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주고 받는 공격으로 박진감있는 경기를 펼쳐나갔다. 2라운드 도중 존스의 버팅으로 경기가 중단되었지만, 잠시 후 속개되었다. 이후에도 존스는 특기의 오블리 킥을 통해 코미어의 신경을 건드렸다. 코미어도 라이트 훅으로 존스의 안면을 노리려 했지만, 존스는 쉽사리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라운드 역시 팽팽한 가운데 마쳤다.

코미어의 전략은 3라운드에서 드러났다. 자신의 장기인 그라운드 싸움을 줄인 동시에 타격전을 펼치며 체력손실을 줄이겠다는 전략이었다. 1차전에서 패했던 원인을 분석한 끝에 나온 결론인 것 같았다. 하지만, 존스는 코미어와의 신장차이를 이용해 타격전에서도 근소한 우세를 점해나갔다. 3라운드 중반 존스의 킥이 코미어의 안면을 강타했다. 코미어는 비틀거리며 쓰러졌고, 존스는 바로 파운딩을 가했다. 심판은 경기를 끝냈고, 존스의 화려한 귀환은 완성되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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