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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김치파이터’ 벤 헨더슨(34, 미국)이 돌아온다. 

벨라토르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헨더슨이 오는 9월 열리는 벨라토르 183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해당 소식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의 두 번째 PPV 대회였던 벨라토르 180이 끝난 직후 알려졌다.

헨더슨은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다. 한국계 파이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UFC와의 계약이 끝나자 FA를 선언하며 벨라토르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헨더슨은 UFC 챔피언 출신이라는 경력을 인정받아 곧바로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벨라토르 153에서 챔피언 안드레이 코레시코프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내려갔다. 라이트급 복귀전에서는 파트리시오 ‘핏불’ 프레이리의 레그킥을 캐치하여 부상을 이끌어내 2라운드 TKO 승을 거뒀고, 이후 벨라토르 16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에게 도전했으나 아쉽게 1대 2 스플릿 판정으로 분패했다.

지난해 11월 챈들러와의 경기 이후 헨더슨은 꽤 오랜 기간 휴식기를 가졌다. UFC에 활동할 당시에도 경기텀이 굉장히 짧은 파이터로 유명했고, 벨라토르 이적 후에도 8개월 사이 무려 세 경기나 치른 헨더슨이었던 만큼 이번 휴식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10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서는 헨더슨의 상대는 패트리키 ‘핏불’ 프레이리로 확정됐다. 패트리키는 지난해 벨라토르 160에서 헨더슨에게 패배했던 파트리시오의 친형으로 ‘핏불’이라는 별명답게 저돌적인 파이팅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벨라토르의 경량급을 대표하는 간판 형제 파이터로도 유명하다. 

한편 헨더슨의 이번 복귀전은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벨라토르 이적 당시 총 여섯 경기 계약을 맺었는데, 현재까지 1승 2패로 패배가 더 많기 때문.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한다면 2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헨더슨의 커리어 중 연패는 지난 2014년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도널드 세로니에게 연달아 패배했던 때가 유일하다.

다만 헨더슨이 지난 챈들러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과거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상당부분 되찾았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비록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챈들러에게 1대 2 스플릿 판정으로 분패하긴 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 본능이 되살아났다는 평을 받았다. 왕성한 체력과 활동량 또한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기대감을 키운 경기였다.

10개월 만에 다시 벨라토르 케이지로 돌아오는 헨더슨의 복귀전은 오는 9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에서서 열리는 벨라토르 183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또한 지난 5월 UFC에서 벨라토르로 이적한 헤비급 파이터 로이 넬슨(41, 미국)이 같은 날 공동 메인이벤트로 벨라토르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를 꺾으며 현재 벨라토르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제이비 아얄라로 결정됐다.

[사진] 엠파이트/ⓒBellator MMA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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