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영상 박제영/황채원/정민수 PD·글 조형규 기자] 김동현(35, 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은 오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을 상대로 아시아 UFC 파이터 최다승인 14승을 노린다.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다.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둔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그래플링이다. 특히 사우스포 스탠스인 그는 오소독스를 상대할 때 굉장히 유리했다. 무수한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시키며 상대를 그라운드로 초대했고, 그렇게 상대를 차근차근 요리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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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더 마스터’ 김동현 편 2부에서는 바로 1부에서 배운 가장 기본적인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이어지는 두 번째 테크닉을 준비했다. 이 기술은 바로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김동현은 스스로도 다른 파이터들에 비해 힘이 센 편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완력이 강한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변칙적인 테크닉을 착실히 몸에 익혀왔다. 이 기술에는 바로 김동현의 그러한 고민과 노하우가 모두 담겨있다. 기술을 설명하던 김동현은 "하루에 만 번, 적어도 천 번 이상 한다면 저보다 더 빨리 할 수 있습니다"라며 크게 웃었다.

김동현이 공개하는 네 가지 싱글렉 테이크다운 기술을 통해 MMA 수련자들에게 유익한 그래플링 가이드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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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동현의 두 번째 싱글렉 테이크다운 프로세스...상대의 힘을 역이용할 것

1부에서 배운 가장 기본적인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상대가 방어할 시 자연스럽게 두 번째 기술로 넘어간다. 보통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 MMA에서는 상대가 몸을 붙인 상태에서 밀쳐낸다. 이때 그러한 상대를 끝까지 넘어뜨리기 보다는 상대가 미는 힘을 역이용하는 것이 포인트. 상대가 힘을 주며 밀쳐낸다는 것은 즉 무게중심이 머리에 쏠려있고,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위해 잡고 있는 다리는 비교적 가벼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테이크다운 진행 방향으로 밀어서 넘어뜨리기보다는 상대의 다리를 잡아 들어올리면 테이크다운 작업을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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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대의 다리를 들어올리려면? 내 뒷다리를 먼저 빼라

이때 상대의 한쪽 다리는 기술을 시도하는 사람의 다리 사이에 위치해있을 것이다. 여기서 재빠르게 자신의 뒷다리를 뒤로 빼면서 같은 방향 손으로 상대의 발목을 잡고 그대로 다리를 위로 들어올린다. 그리고 그대로 상대의 다리 아래로 들어가면 셋팅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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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의 오금에 어퍼를 넣는 느낌으로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바깥쪽 팔의 동작이다. 상대의 다리를 잡고 있는 바깥쪽 팔의 팔꿈치 관절을 이용해 마치 어퍼컷으로 오금을 치듯 올려주는 것이 좋다. 바깥쪽 팔로 쳐올린 후 재빠르게 안쪽 팔을 넣는데, 여기서 안쪽 팔을 넣을 때는 상대의 다리를 한 번에 어깨까지 보낸다는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바깥쪽 팔로 쳐올린 후 재빠르게 안쪽 팔도 상대의 다리 아래로 넣어 그대로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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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리를 들어올리려면 내 중심을 먼저 낮춰라

상대의 다리 아래로 안쪽 팔을 넣어준 후에는 힘으로 상대를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자세를 낮춰 상대의 아래로 들어가야 한다. 무릎을 살짝 구부려 몸을 낮추면 상대의 다리 아래로 진입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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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대의 발을 내 어깨로 가져오면 상황 종료

그렇게 팔 관절 위에 있는 상대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로 올리며 일어서면 다음 동작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그 상태에서 상대를 밀어서 넘겨도 좋고, 잡은 상대의 다리를 무릎까지 편 상태에서 니바 형식으로 잡고 중심이 없는 방향으로 돌면서 넘어뜨려 테이크다운 시킨다.

[영상] 박제영·황채원·정민수 PD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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