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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우스 존슨, 헤이스 꺾고 플라이급 타이틀 10차 방어 성공

metalizer 조회 수 : 2060

2017.04.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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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마이티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30, 미국)이 드디어 역사를 썼다.

존슨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프린트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4 메인이벤트에 윌슨 헤이스(32, 브라질)를 상대로 3라운드 암바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플라이급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UFC에서 플라이급이 신설되면서 조셉 베나비데즈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존슨은 이후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았다. 존슨은 5년 동안 존 도슨, 알리 바가우티노프, 호리구치 쿄지, 헨리 세후도 등 막강한 강자들을 모조리 제압하며 오랜 시간 최고의 파운드 포 파운드 파이터로 군림했다.

거칠 것이 없는 존슨의 연승 행진은 결국 헤이스를 제압하며 타이틀 10차 방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쾌한 스텝으로 거리를 유지하며 1라운드의 포문을 연 존슨은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존슨의 공격은 너무나도 쉽게 헤이스의 몸에 닿았지만 헤이스의 주먹은 존슨에게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 최단신 파이터라는 체격 조건이 무색하리만치 존슨은 기민한 테크닉과 스피드를 살려 헤이스를 요리하기 시작했다.

2라운드는 더 압도적이었다. 존슨은 경기 후반부에 강력한 니킥을 적중시켰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헤이스에게 달려들어 파운딩을 쏟아 부었다. 2라운드의 타격 숫자만 봐도 존슨이 4~5배 이상 더 적중시켰을 정도로 일방적인 상황이었다.

압도적인 경기가 이어졌고, 경기는 3라운드에 마무리됐다. 헤이스를 상대로 너무나도 쉽게 톱 포지션을 가져간 존슨은 헤이스의 상체를 타고 파운딩을 난사했다. 주먹을 피하려던 헤이스는 곧바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암바를 시도한 존슨의 공격에 걸려들었고, 결국 탭을 치고야 말았다.

존슨은 이날 경기에서 헤이스에게 3라운드 암바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마침내 플라이급 타이틀 10차 방어 기록을 작성했다. 과거 미들급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앤더슨 실바의 최다 방어 기록인 10차 타이틀 방어와 동률을 이뤘다. 동시에 앞으로 존슨이 타이틀을 계속 방어해나간다면 그가 가는 길 자체가 역사가 된다. 

[사진] ⓒ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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