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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종합격투기 4연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진 위기의 안토니오 실바(37, 브라질)가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35, 러시아)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실바는 25일(한국 시간) 러시아의 스포츠 매체인 '소프스포츠(Sovsports.ru)'를 통해 이번 달 가석방으로 3년 일찍 출소한 알렉산더와의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실바가 지난 1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ROC 프로모션에서 이반 시티르코프(28, 러시아)에게 패배한 뒤, 러시아의 MMA 대회사인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트'와 접촉하여 다음 경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미 지난 6월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대 파비오 말도나도라는 대진으로 표도르의 이름을 활용하여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트 측은 알렉산더의 출소 소식과 함께 그의 복귀전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FC에서 방출당한 뒤 ROC 프로모션을 통해 러시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바를 이미 알렉산더의 복귀전 상대로 점찍어둔 상태다. 

"솔직히 표도르의 형제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고 입을 뗀 실바는 "최근 알렉산더가 감옥에서 출소했다고 들었다. 만약 경기 제안이 온다면 확실히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최대한 빨리 커리어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렉산더는 격투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파이터다. 일본의 프라이드 등에서 활동하며 종합격투기 통산 20승 4패의 준수한 전적을 쌓았다. 하지만 평소 좋지 못한 사생활로 구설수에 오르곤 했던 그는 지난해 성폭행 범죄 사실이 알려지며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수감 생활 중 모범을 보여 최근 가석방으로 3년 일찍 풀려났다.

[사진] ⓒWME-IMG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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