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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내년 5월까지 휴식기를 갖는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쉬는 동안 WWE로 외도하게 될까.

지난 13일 (한국 시간) ) UFC 205에서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석권한 뒤 내년 5월까지 휴식기를 선언한 맥그리거의 WWE 출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맥그리거의 에이전트인 오디 아타르는 지난 23일 북미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의 팟캐스트인 '파이브 라운드(5 Rounds)'에 출연해 맥그리거의 WWE 출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타르는 "맥그리거의 WWE 출연은 결국 비즈니스 문제다. 만약 WWE가 출연을 제안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우린 얼마든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아타르는 최근 맥그리거의 WWE 출연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트리플 H의 발언을 인용하며 "트리플 H 같은 사람이 당시 경기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대로 맥그리거의 WWE 출연 가능성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 WWE의 인사책임 부사장인 트리플 H(47, 미국/본명 폴 마이크 레베스크)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된 지난 UFC 205 현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당시 트리플 H는 대회 종료 직후 '텔레그래프(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를 WWE에 출연시키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리플 H는 뒤이어 "맥그리거는 개성과 실력, 언변을 모두 갖춘 엔터테이너다. 현재 WWE에는 180파운드 이하의 작은 선수들도 활동하고 있으며, 200파운드의 슈퍼스타들이 있다. 더 이상 WWE에 출연하기 위해 300파운드의 거구가 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리플 H는 지난 2008년 WWE '레슬매니아 26'에서 빅 쇼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특별 경기가 치러진 것을 상기시키며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 맥그리거도 얼마든지 빅 쇼와 메이웨더의 대결처럼 똑같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타르는 맥그리거의 WWE 출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동시에 지난 8월 UFC 202 프로모션 기간에 프로레슬러들을 비난한 맥그리거의 발언을 조명했다. 당시 맥그리거는 존 시나를 비롯한 WWE 프로레슬러들을 싸잡아 '샌님 같다'고 한 차례 독설을 날린 바 있다.

하지만 아타르는 "맥그리거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내뱉곤 한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자신을 희생하며 훈련에 매진하는 이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맥그리거가 실제로는 프로레슬러들을 존중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WME-IMG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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