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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프로레슬러에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전향한 CM 펑크(38, 미국)가 데뷔전의 일방적인 패배에도 불구하고 옥타곤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북미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인 'MMA 파이팅'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진행하는 'MMA 아워'에 출연한 펑크는 생애 두 번째 종합격투기 경기도 여전히 UFC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펑크는 지난 9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3에서 미키 갤(24, 미국)을 맞아 생애 첫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렀다. UFC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갤에게 1라운드 2분 1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허용하며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직후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펑크의 경기력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동시에 "펑크의 다음 경기는 옥타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MMA 아워' 인터뷰에 따르면 펑크와 화이트 대표 모두 다음 경기도 다시 UFC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펑크와 화이트 대표는 내년 2월에 복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펑크는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데이나 화이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UFC에 남아서 싸울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복귀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미 데이나 화이트에게 다시 싸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나에게 몇 가지 아이디어를 띄워둔 상태고, 남은 건 그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지난 UFC 203 이후 펑크는 밀워키에 위치한 루퍼스포츠가 아닌 고향인 시카고에 머물면서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이는 시카고 컵스의 열혈 팬인 펑크가 경기를 보기 위해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시리즈가 시카고 컵스의 우승으로 끝난 뒤 현재는 다시 루퍼스포츠로 돌아와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루퍼스포츠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한 펑크는 "난 지금도 여전히 인생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펑크는 다음 상대로 누구와 싸우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시 종합격투기 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첫 패배 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펑크는 이후 "UFC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최대한 빨리 다시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자세히 드러난 소식은 없지만, 펑크는 복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이 곧 몇 주 안으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WME-IMG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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