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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현 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9, 폴란드)이 은퇴를 시사했다.

예드제칙은 현재 종합격투기 통산 12승 무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한 무적의 챔피언. 하지만 그런 예드제칙은 가까운 미래에 자신이 가장 완벽한 상태에서 은퇴하길 원하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예드제칙은 북미 종합격투기 전문매체인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경기 정도만 더 뛴 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드제칙은 2년 전부터 은퇴 시점을 설정해왔다. 그녀는 “2년 전부터 ‘한 2년 정도만 더 싸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바로 지금이 그 2년이 되는 시기다”라고 말하며, 이어 “아마도 내년이나 혹은 몇 경기 정도만 더 뛴 후에 은퇴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예드제칙은 “최고의 파이터가 되고자 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 폴란드에 있는 내 가족, 약혼자, 친구들 등 모든 것들로부터 떠나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의 위치에서 매일같이 그것을 증명해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예드제칙의 은퇴설은 다른 파이터들처럼 화제를 끌어모으기 위한 이슈성 발언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로 보인다.

예드제칙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약혼자가 있다. 하지만 훈련과 경기로 인해 폴란드를 떠나있을 때가 많다. 이러한 점을 상기시킨 예드제칙은 “선수로서 최고가 되길 원했듯이, 나는 아내이자 엄마로서도 100퍼센트가 되고 싶다. 가장 완벽한 아내와 엄마가 되고자 하는 시점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했다.

그 외에도 예드제칙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는 부상이다. 종합격투기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축적된 손 부상으로 인해 예드제칙은 매번 전쟁 같은 감량을 치른다. 현재는 많이 익숙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예드제칙은 “지금 당장 은퇴한다는 소리는 아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종합격투기는 험난한 스포츠다. 무패로 은퇴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그게 바로 내 꿈이자 목표다. 지금도 그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고 말한 예드제칙은 이어 "아직 중요한 시합이 몇 개 더 남아있다. 다음 몇 경기를 뛰고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고 했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자신의 목표를 밝힌 예드제칙은 이어 “모든 시합에서 누군가는 이길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질 수밖에 없다. 그러한 싸움에서 나는 겸손과 진정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스스로에게 도전해가면서 매 순간 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신의 철학을 강조했다.

한편 은퇴 계획을 밝힌 예드제칙은 오는 13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 출전,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를 상대로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4차 방어에 나선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와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슈퍼파이트 겸 라이트급 타이틀전이다.

[사진] 요안나 예드제칙 인스타그램
[기사]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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