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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조형규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UFC 205를 앞두고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 미국)의 설전이 더욱 격렬하게 펼쳐지고 있다.

4일 맥그리거는 UFC 205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바레즈를 은퇴시키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맥그리거는 “알바레즈는 수많은 전장을 지나오면서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아무 것도 아닌 파이터지만 일단은 존중한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곧바로 "이 경기가 끝나고 나면 알바레즈는 두 번 다시 싸울 생각을 못하게 될 것이다. 그날 밤 알바레즈를 은퇴시켜주겠다”라며 날이 선 대화를 시작했다.

뒤이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다. 그 녀석의 안면을 재배열시켜 주겠다. 경기가 끝난 후 알바레즈의 아내와 아이들은 그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게 될 것이고, 거대한 충격에 빠질 것이다”고 말하며 알바레즈를 강하게 공격했다.

또한 맥그리거는 알바레즈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알바레즈를 놓고 수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내가 그를 정리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를 커리어를 끝내고, 친히 은퇴시켜주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내가 그 녀석의 눈을 들여다보는 순간, 알바레즈는 전기 충격기를 맞은 것처럼 충격이 온몸을 관통할 것이다. 내가 그에게 천벌을 내리겠다”고 단언했다.

반면 챔피언 알바레즈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휴식'이라고 표현하며 이 경기 이후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알바레즈는 “맥그리거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이후로도 최고의 파이터들과 계속 맞붙을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UFC를 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UFC 205는 나에겐 그저 쉬어가는 게임에 불과하다. 이 휴식이 끝나면 다시 싸움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웃기는 억양을 가진 표만 파는 녀석이 아니라, 진짜 타이틀 도전 자격을 갖춘 콘텐더들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알바레즈는 “나는 항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싸워왔다. 그동안 재정적인 이유를 고려하며 싸운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젠 내가 UFC 챔피언이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엄청난 대회의 PPV(Pay-per View, 유료방송판매)를 파는 파이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꿈이 실현됐고, 그 꿈에 알맞은 상대가 바로 앞에 놓여있다. 굉장히 흥분된다”며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챔피언인 알바레즈의 슈퍼파이트가 예정된 UFC 205는 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메인이벤트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로는 타이론 우들리와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타이틀전이 있다. 또한 요안나 예드제칙과 카롤리아 코발키에비츠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도 예정되어있어, 총 3개의 타이틀전이 한 대회에서 펼쳐지는 역대 최고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WME-IMG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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