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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지난 해 은퇴를 선언하며 올해 5월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종합격투기의 전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40, 브라질)가 다수의 한국인 UFC 파이터를 배출한 부산팀매드의 수장 양성훈 감독을 만났다.

브라질의 TV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한한 노게이라는 지난 10월 2일 몬스터짐의 격투 레슨 프로그램인 ‘양성훈의 더 마스터(The Master)' 촬영 차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을 방문했다.

지난 1월 주짓수 블랙벨트로 승급한 양성훈 감독은 “숱한 명경기를 만들어낸 노게이라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은 항상 하프가드 스윕에서부터 시작했다. 그에게 가장 배워보고 싶은 기술이다”라며 노게이라에게 직접 시범을 요청했다.

이에 노게이라는 양성훈 감독을 상대로 직접 하프가드 포지션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며 이를 뒤집고 다시 상대를 압박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시범을 보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성훈 감독은 별다른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체 압박만으로도 탭을 칠 정도로 강력한 노게이라의 테크닉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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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게이라의 하프가드 스윕을 직접 체험한 양성훈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답게 그라운드 상황에서 압박하는 능력과 주짓수 스킬이 엄청났다. 특히 가드포지션에서 노게이라를 상대해보니 단순히 헤비급이라 무거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상위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테크닉이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별다른 기술을 걸지 않았는데도 상체 압박만으로 탭을 칠 정도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양성훈 감독에게 직접 하프가드 스윕 시범을 보인 노게이라는 테크닉 외에도 여러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노게이라는 “경기에 임할 때 실전적인 기술 외에도 멘탈관리에 신경을 쓴다. 특히 상대와 나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의 장점으로 상대의 단점을 어떻게 파고 들 것인지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으로 끊임없이 생각한다. 이런 점들은 경기에 앞서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굉장히 중요한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노게이라는 한국인 UFC 파이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근 UFC 내에서 한국인 파이터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유독 눈에 띈다. 굉장히 긍적적인 신호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이 부분은 특히 한국 선수들에게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아마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UFC 챔피언이 탄생한다면 그 주인공은 한국인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노게이라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코리안좀비’ 정찬성(29, 코리안좀비MM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게이라는 촬영이 이루어진 코리안좀비MMA가 정찬성의 체육관임을 알아채고는 오히려 취재진에게 “정찬성이 현재 2년 동안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곧 그 기간이 끝나지 않나”라며 먼저 질문을 던졌다.

취재진으로부터 오는 10월 병역의무가 끝난다는 대답을 전해들은 노게이라는 “나도 올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코리안좀비의 경기는 과거 WEC부터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곧 UFC에 복귀해서 그가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라며 정찬성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부산팀매드의 수장 양성훈 감독이 각 무술의 고수를 만나 그들을 인터뷰하고 직접 기술을 전수받는 격투 레슨 프로그램 ‘양성훈의 더 마스터’ 1화는 오는 11월 몬스터짐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네이버 TV캐스트, 다음팟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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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및 보정] 박제영 PD
[기사]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장소제공] 코리안좀비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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