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틴바는 몸을 만들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초코바 대신에 선택할 수 있는 건강 스낵이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단백질을 충족시키고 원하는 몸을 만들기 위한 영양분이 되지만 프로틴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차 적절한 열량을 공급하며 혈당과 지방, 포만감을 조절하게 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물론 과한건 좋지 못하다).


이런 프로틴바의 목적성은 정확히 말해 프로틴 간식이다. 한끼 식사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식간에 간식으로 먹으려 한다면 찬성이지만 이걸 운동 후 프로틴 공급용으로 먹거나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는다면 그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이다. 물론 용도에 따라 완전한 아침 식사대용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렇다면 초코바+단백질인 제품이 될 것이다. 


(탄수화물 : 당/식이섬유/당알코올, 지방 : 포화지방/트랜스지방)


4가지 제품 중에 NOGII BAR를 제외한 3가지 제품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아침을 제외한 식사 대용과 간식용이라는 것이다. NOGII BAR는 전천후 식사대용 및 간식용과 운동후 섭취용까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인 이용도 면에서는 NOGII BAR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운동후에 간편한 섭취용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효율적인 섭취면에서는 좋은 제품이라고 볼 수 없다. 


4가지 제품에서 단백질 g당 가격으로 따져보니 의외로 머슬팜의 COMBAT BAR가 가성비가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머슬팜 제품이 최근 가성비가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는데 이제품은 아닌가보다. 그렇다고 다른 성분에서 그만한 가치를 하냐? 라고 묻는다면 사실 COMBAT BAR는 QUEST BAR와 거의 유사한 성분 구조를 가진다.


 

왼쪽이 MP의 COMBAT BAR이고 오른쪽이 QUEST BAR의 성분표이다. 단백질은 두 제품 모두 WPI+MPI의 조합이고 20g을 공급한다. 결국 차이는 거의 다른 성분의 양과 조성인데 이소말토올리고당을 사용했고 그 양에서 오히려 퀘스트바가 5g이나 더 들어가 있다. 다른 성분들을 비슷하므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사한 두 제품을 비교할 때 QUEST BAR는 아무래도 바에서 승부수를 거는 만큼 30원이란 차이를 가지는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


오예바나 노기바는 단백질 g당 가격이 퀘스트에 비해 10원 정도가 저렴하다. 하지만 저렴해야 마땅하다. 두 제품 모두 컴뱃바나 퀘스트바에 비해 저렴한 단백질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분리대두단백(SPI)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특히 오예바의 경우 분리대두단백 > WPI+WPC+칼슘카제인 일 정도로(노기바는 SPI > MPI > WPI) 단백질 비중이 SPI가 높다.


결국 오예바는 노기바처럼 탄수화물에서 당을 주원료로 하는 아침/운동후 식사대용의 적합성이 떨어지면서도 컴뱃바, 퀘스트바와 비교해 단백질 가격이 싼 원료를 사용하였고 탄수화물에 있어서도 간식용으로 식이섬유 비율이 17/12g에 비해 4g으로 적으면서 당알코올만 14g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단순히 단맛을 내고 열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지방의 측면에서도 5/7g인 퀘스트/컴뱃에 비해 19g이란 많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고 그중 8g이 포화지방으로 포화지방량이 다른 바의 지방량보다 많은 점은 일반 초코바를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오예바는 프로틴을 첨가한 초코바라고 표현핳는 것이 맞다. 물론 그만큼 더 맛이 달고 풍미롭다.


노기바의 경우 다른 제품들과 조성이 조금 다르다. 다른 제품들이 식이섬유나 당알코올을 강화하여 열량을 줄이거나 식이섬유를 공급하는데 반해 당을 22g, 식이섬유를 3g 공급하는 전형적인 에너지 공급용이다. 적절한 단백질과 함께 탄수화물 급원을 공급함으로서 전천후 식사대용으로 적당한 구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제품 역시 풍미때문인지 SPI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컴벳/퀘스트에 비해 단백질 원료의 단가는 저렴해야 하며 MPI>WPI>SPI 순으로 배치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역시 프로틴바하면 퀘스트 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프로틴바라는 이름에 걸맞게 적은 열량과 적절한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영양공급으로서 기능을 빼먹지 않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과 한국인들의 식생활에서 부족한 식이섬유의 공급, 적절한 지방 배치를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구현해 내었다. 


다른 제품도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3가지 모두 프로틴 바라기 보다는 초코바 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물론 초코바의 질감과 맛을 가지면서 프로틴바라면 대단하지만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컨셉은 아닌 것 같다. 운동후에 먹자면 노기바를 간식용이나 아침을 제외한 식사대용으로 사용하다면 하루 한개 정도 퀘스트바를 추천한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