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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츠사이언스 REVIEW는 EVOGEN의 ISOJECT에 이어 부스터 제품인 EVP PLUS 제품이다. EVOGEN의 PRE-WORKOUT 제품은 EVP와 EVP PLUS가 있는데 이왕에 하는김에 EVP PLUS 제품을 리뷰해 보았다. 앞서 ISOJECT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을 리뷰하기 위해 3주 이상 카페인을 절제한 상태에서 리뷰가 들어갔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하게 제품에 대해서 리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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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EVP와 EVP PLUS의 차이는 1서빙 중량 650mg의 증가, 주요성분에서 120mg증가, 기타성분에서 나트륨 175mg 증가, 15칼로리 생성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건 일단 뒤로 빼고 120mg의 주요성분 증가는 EVP PLUS / ENERGY COMPLEX로 카페인, PEA, 뮤큐나 프루리언즈(벨벳콩), 바이오페린(흑후추추출물) 정도로 볼수 있다.

재미있는건 이 제품 1서빙에 카페인이 약 150mg이라는 것이다. 주요 성분의 변화는 120mg이고 EVP PLUS에서는 카페인포함 PEA, 벨벳콩, 바이오페린이 들어갔는데 성분변화는 첨가된 카페인 양보다도 적다. 어떤 성분을 어떻게 줄여서 함량이 맞추었는지 모르겠으나 과연 무엇을 뺏을지 궁금해진다.

EVOGEN의 하니 램보드는 겹치는 성분, 서로 상충되는 성분을 제거해서 오히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게끔 조합을 하였다고 했다. 물론 그 배합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성분을 볼때 이 EVP PLUS에는 안들어간 소재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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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P PULS만 보자면 기본적인 비타민&무기질과 동화작용 촉매 수용성물질(l-leucine), 영양소 흡수/근비대 물질(AAKG, 크레아틴 글루콘산염, 시트룰린 말산염, 아르기닌 말산염, 아르기닌 피로글루탐산염, 아르기닌 염산염), 항이화/회복 물질(글루타민, 카르노신, GAKG, 피리독신(B6), 나이아신(B3), 리보플라빈(B2), 티아민(B1)), ATP/인지능력 향상 물질(티로신, N-아세틸티로신, 빈포세틴, 시아노코발아민(B12)), EVP PLUS/에너지 물질(카페인, PEA, 벨벳콩, 바이오페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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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아르기닌, 시트룰린, 크레아틴, 베타알라닌, 카페인은 기본이고 글루타민, 류신, 영양소대사 비타민 B군, 티로신, N-아세틸-티로신과 빈포세틴/PEA/뮤큐나푸루리언스/바이오페린의 조합은 왠지 노익스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노익스에서 다이어트를 꽤 많이 했지만 아르기닌이나 글루타민을 덕지덕지 넣는 것은 깔끔해 보이지 않는다.

재미있는 점은 성분이 다이어트 되었는데 이 제품의 가격은 벌크업이 되었다. 성분이 적게 들어갔으면 그만큼 착한 가격에 들어가야 하는데 가격은 금가루가 뿌려진 수준이다. 40서빙 기준 EVP PLUS의 52,875원이다. 1서빙당 가격이 1,322원이다. 잘팔리는 다른 녀석들을 비교해보면 

킬잇 1서빙 1175원, 노익스 1서빙 861원(60서빙제품), 1018원(45서빙제품), 옵티멈 프리워크아웃 1097원, 세비지로어 1116원으로 EVP PLUS의 가격은 가장 차이가 없는 킬잇과 서빙당 147원 차이가 나고 노익스 60서빙제품과는 461원 차이가 난다. 지금 현재 판매중인 제품중에는 가장 비싼 제품이라는 것이다.

결국 제품 성분은 다이어트를 했는데 다이어트 한 만큼 가격은 더 받겠다? 심보이다. 마치 일반 우유보다 저지방 우유가 더 비싼 것과 같다. 일반 우유에서 지방을 빼서 유지방을 이융해서 버터, 아이스크림, 치즈 등 유제품을 만드는데 저지방 우유가 왜 비싼 것인가? 다양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서 필요없게 중복되는 성분이 있어서 그 성분을 줄이거나 뺏는데 가격이 오를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부스터 제품은 가격도 중요하지만 효과로 판가름 하기 때문에 효과가 EVOGEN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매우 좋다면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사실 킬잇이나 옵티멈 프리워크아웃이 더 깔끔한 조합인듯 하나;;). 그래서 제품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되느냐? 

: 

= 일단 맛은 매우 비자극적이다. 탄산이 있거나 강한 단맛이 있거나 화학적인 맛이 난다거나 하지 않다. 마치 쿨피스에 물탄 맛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은은한 단맛이 있으면서 복숭아 향이 천천히 올라온다. 받아들이기 좋은 맛이고 자극적이지 않은 것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물론 노익스처럼 탄산이나 XTEND처럼 단맛을 좋아한다면 이 제품은 무슨 맛이 이래? 라고 느낄 수 있다.


풀림 :  ★★

= 문제없이 아주 잘 풀린다. 요새도 잘 안풀리는 몇몇 제품들이 있는데 이제품은 풀에 타서 섞으면 잘 풀리는 편에 속한다.


반응 :  ★★

= 일반 먹고나서 한참이 지났고 수차례를 넘어 10회 이상 먹어봤지만 공통적인 느낌은 딱 하나였다. 아무것도 먹은 느낌이 안난다. 심지어 카페인 먹은 느낌도 없다. 이렇게 느낌이 없고 편안한 상태에서 운동효과가 좋으면 이 제품은 별 5개외 최고 제품이지만 아쉽게도 그럴 수준의 제품은 아니었다.

 

효과 :  ★★

= 근력, 근지구력, 집중력에서 눈에 띄는 장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펌핑감도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근력이나 근지구력도 눈에 띄게 증가되지 않았다. 그냥 고요하게 조금씩 더 받침이 되는 수준이라고 해야 하겠다. 먹은 효과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이게 효과가 좋은 제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종합적으로 내가 하니 램보드의 의도를 어찌 알겠느냐만은 효과대비 가격에 대한 논란은 아무래도 가시지 않을 것 같다. 좋은 원료를 넣었다고 말하면 제품 원료를 보면 되는데, 사실 그렇게 고급 원료라고 티나지도 않는다. Anabolic Catalyst FUSIL ? 잘녹게 수용성화시켜 만든 류신이다. 원래 류신이 아미노산 중에 가장 불용성에 가까운데 이걸 잘 녹게 만드는거 대부분 업체에서 이미 하고 있는 것이다. 

펌핑성분으로 아르기닌을 다양하게 넣었는데 아르기닌이 흡수가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니 여러가지가 들어가는 것이다. 원래 흡수가 안되는 성분인건 어쩔수가 없다. 크레아틴 글루콘산염을 사용했는데, 염류 크레아틴 만드는 사람들 말은 항상 자기나 크레아틴이 최적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항상 얘기하지만 가성비 따져서 Creapure나 Creazolv처럼 모노크레아틴 미립자화된것 만한게 없다. 

EVP PLUS에만 따로 들어간 성분, 카페인, PEA, 벨벳빈, 바이오페린....요새 이 성분들 안들어가는 제품이 있던가? 카페인은 없는 부스터가 거의 없고 바이오페린이나 PEA난 부스터/다이어트제의 단골손님이다. 벨벳빈도 여러 제품들에 이용되고 있으니 소재가 좋다면 효과를 승부지어야 할 부분이지만, 이 제품을 먹어본 우리 팀은 다들 물음표(?)를 던졌다. 제품이 효과있냐? FST-7이 효과가 있냐?라고 물으면 1초의 의심도 없이 FST-7이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싶은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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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