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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서 다이어트와 관련된 큰 이슈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단맛과 다이어트 "SWEET SUGAR VS DIET"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당(Sugar)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당을 마치 비만의 주범으로 몰아왔다. 그러다보니 이런 틈을 타 이 시장에 진입한 것이 바로 합성감미료(Artificial Sweetener)와 당알코올(Sugar Alcohol)이다. 


흔히 합성감미료라고 하면 무칼로리와 설탕에 비해 매우 단맛을 가진 합성물을 말한다. 가장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것은 아스파탐으로 아스파탐은 같은 1g의 설탕에 비해 200배의 단맛을 가진 성분이다. 사실 아스파탐은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양이 극미량이기 때문에 칼로리로서 계산되지 않는다. 이런 부류가 사카린, 아세설팜-K, 수크랄로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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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알코올은 당에다 알코올기가 들어간 성분으로 알코올의 특징인 휘발성을 가지고 있어 청량감과 함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열량은 설탕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런 당알코올의 대표적인 것이 껌 등에 사용되는 자일리톨(Xylitol)이며 에리스리톨, 만니톨, 소르비톨 등이 있으며 이 성분은 상대적으로 설탕의 감미에 60%정도에 지나지 않아 결국 같은 단맛을 내기 위해 유사한 양을 넣어야 한다는 함정(?)이 있다.


오늘의 이슈거리는 바로 당알코올이 아닌 합성감미료를 말하는데, 바로 다이어트할때 단것이 땡길 때, 합성감미료가 들은 제로콜라 등의 섭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냐? 반대로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냐? 이다. 해당 합성감미료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 부분을 개선할 수 있고 비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합성감미료가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는 현재, 비만의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합성감미료의 섭취가 비만 예방 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하는 과학적인 주장에 따르면 설탕을 가미하여 단맛을 낸 경우 설탕의 포도당이 인슐린 등을 분비시키고 이는 포만감을 자극하는 충주인 시상하부로 이어져 식품 섭취에 따른 보상이 된다는 것이다. 


흔히 "FOOD REWARD"라고 표현하는 현상인데 이 FOOD REWARD는 너무나도 강력해서 약물처럼 뇌의 전기신호를 중독시켜버리는 특징이 있다. 흔히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먹고 싶은 것들을 적어놨다가 고삐가 풀리면(?) 한번에 어마어마한 양을 먹어치우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이는 농축된 FOOD REWARD에 대한 갈구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합성감미료는 단맛은 주지만 호르몬, 에너지 등의 반응은 일어나지 않아 흔히 말하는이 FOOD REWARD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타팜을 섭취한 후에 시상하부의 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결국 식품 섭취에 굼주렸다가 통제가 풀리는 순간 나타나는 마구잡이 먹기가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연구들에서 합성감미료가 식욕을 증가와 연관되어 있고 실제로 당을 함유한 음식을 찾게 만든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연구에서는 합성 감미료가 식욕 및 다른 식품 섭취에 대한 영향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합성감미료로 단맛을 낸 식품의 섭취에 따른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려보자면 계속적으로 다이어트의 상태를 유지할만한 열량 섭취 선에서 합성감미료의 섭취는 다이어트에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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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소속된 미국음료협회(American Beverage Association)의 후원을 받은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연구 논문에 따르면, 12주의 다이어트 후 40주의 유지기간을 두는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함께 합성감미료-무칼로리 음료(NNS)와 물(Water)의 효과를 비교한 부분에서 NNS는 오히려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의 연구들은 보통 4주 정도의 단기간 수행된 연구이었으므로 물과 NNS의 차이 또는 NNS와 당의 차이를 비교하기에 확실하지 않았지만, 총 52주(1년 이상) 수행된 롱텀 연구의 결과물이다. 더욱이 NNS 그룹에서 체중, 체지방량, 허리둘레, 혈압, 총/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감소하였으며 그 효과는 물보다 더 컸다. 피터 박사는 물보다 NNS에서 더 큰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할 수 없지만 장기간의 연구 결과가 다이어트 상태에서 NNS의 섭취는 다이어트에 큰 문제점이 없음을 주장했다. 


물론 이 연구는 합성감미료에 목매는 거대 탄산음료 회사가 연계된 곳에서 스폰한 연구이기에 신뢰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많은 임상 연구들이 합성감미료의 섭취가 체중조절에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는 입장을 취한다. 실제로 설탕의 합성감미료 대체는 열량이 감소하며 그에 따른 단맛을 요구하는 정도의 증가가 칼로리 감소에 효과보다 지배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먹는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연구는 설탕을 합성감미료로 대체한 음료의 섭취가 평균적으로 0.9kg을 자연스럽게 감량되게 만든다고 한다. 


당뇨,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사항에서는 합성감미료의 섭취가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최근 BBC의 "Trust me I am a Doctor"에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붕괴시키고 이로 인해 인슐리내성을 발생시켜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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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환경이 좋아지고 HDL 콜레스테롤 증가 등 대사중후군의 위험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으로 인한 인슐린 민감도의 증가는 전체적인 장내 건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자면, 합성감미료가 들어간 단 음료 등의 섭취가 운동이나 다이어트 없이 진행된다면, 열량 섭취의 감소에 따른 미세한 체중 감량 효과는 있겠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의 저해 등으로 이롭지 않은 방향으로 그 결과물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다이어트 시에 단맛 또는 탄산이 땡겨 약간 즐기는 수준(계속 달고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은 먹으면 먹을수록 오히려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다)이라면 합성감미료의 섭취가 다이어트와 건강 상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지, 중독되거나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합성감미료의 섭취로 인해 추가적인 음식 섭취를 한다면 그것은 분명 좋지 못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