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멀티홈런과 6타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시즌 4~5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멀티홈런과 최다 6타점 경기. 시즌 타율은 3할8푼에서 3할9푼2리(97타수38안타)로 올랐고, 5홈런과 23타점을 마크했다.

니혼햄은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가 1회초 가와바타 다카요시 머리에 맞는 볼을 던진 뒤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당하며 투수를 급하게 이누이 마사히로로 바꿨다. 오릭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이토이 요시오가 좌중월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좌완 이누이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의 배트에 걸린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홈런 한 방으로 12일-9경기 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봤다.

이어 2회초 2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이누이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힘껏 밀어쳐 우측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순간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3회초 2사 3루에서도 이대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이누이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3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2-0으로 크게 벌리는 비거리 120m 일본 데뷔 첫 멀티홈런. 3안타 경기도 시즌 4번째였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완 야누키 도시유키의 3구째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1루 땅볼을 쳤고, 3-6-3 병살타로 이어졌다. 시즌 두 번째 병살타. 7회초 1사 주자없는 5번째 타석에서도 우완 카기야 요헤이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를 밀어쳤으나 2루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12-2로 크게 리드한 7회말 수비에서 1루 대수비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를 비롯해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는 등 시즌 최다 18안타를 폭발, 12-3으로 승리하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1승14패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공동 5위가 돼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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