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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니트로페놀(2,4-Dinitrophenol, DNP)이 함유된 보충제를 섭취한 뒤 사망사고 발생했다는 해외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애매한 발표에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

식약처는 '아놀드 아이언 드림(ARNOLD IRON DREAM)'에서 디니트로페놀 성분이 검출됐다'는 독일 검사기관의 발표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지난 7월 28일에 이어 3일에도 당부했다.

내용만 얼핏 보면 아놀드 아이언 드림을 복용한 자가 사망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아놀드 아이언 드림과 사망사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해외 사망자가 어떤 보충제를 복용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디니트로페놀은 1930년대 이전까지 신진대사 활성과 다이어트제의 성분으로 판매됐지만 불규칙한 심장박동과 체온상승, 탈수, 발작 등을 유발하는 등 안전성에 논란이 일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현재는 살충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제가 된 제품의 성분표에는 디니트로페놀이 표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일 당국의 발표에는 해당 제품에 디니트로페놀이 있지만, 어느 정도로 함유돼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아놀드 아이언 드림의 제조사인 머슬팜(MUSCLE PHARM)은 잘못된 발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경 대응 자세를 취하고 있다. 머슬팜 측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우리 제품에 디니트로페놀 성분은 들어가지 않았다"며 "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기사작성: 이호욱, 현대진

편집: 고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