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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고소인 세 모자가 분리조치를 통보받고 매우 극단적 반응을 보였다.

8월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주에 이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 모자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다뤘다.

세 모자 사건에서의 어머니 이씨로부터 고소당한 친정 식구들은 이씨를 맞고소했지만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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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식구들은 아이들도 착했고 고분고분했으며 이씨 역시 전혀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만남 자리에서 세 모자에 대한 분리조치가 이뤄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어머니 이씨를 데리고 나갔고 경찰은 이씨와 아이들에게 각각 분리조치를 통보했다.

그러나 이같은 얘기를 듣고 난 뒤 어머니 이씨는 "내가 죽으면.."이라는 극단적인 말을 했고 아이들에게 "넘버 세븐!"이라고 외쳤다.

이 말을 듣고 이전까지 경찰에게 화를 내며 분리 조치를 거부하던 아이들은 갑자기 영어로 대화했다. 그때까지도 어머니는 '이모할머니'라 불리는 무속인 김씨에게 연락을 취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또 경찰 동행 하에 병원으로 가면서도 고소인 명단을 찢는 등 무속인 김씨와의 연결고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세 모자 성폭행 사건'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어머니 이모(44) 씨를 지난 7월 23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아들 허모 군 형제에게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성범죄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허위진술하게 하는 등 아들들을 정신적 학대한 혐의 및 아들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법원에 이씨가 더 이상 아들들의 정서적 학대를 하지 못하도록 아들들이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는 임시조치 결정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자신과 아들들이 성학대를 받았다며 남편 허모 씨와 시아버지 허씨 등을 성폭력범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남편 등이 자신과 아들들에게 마약과 최음제를 투여한 뒤 신도들과 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범행 시점과 장소 등을 명확히 진술하지 않아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고소인 중 일부는 무고 혐의로 이씨를 맞고소했다.

이씨가 고소한 내용으로 인해 해당 사건을 조사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 측은 "해당 사건을 조사했으나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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