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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어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늘 경기에서도 2안타(2루타 포함)를 뽑아내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4경기 연속 안타이며 4번 타자로 팀의 승리를 돕는 좋은 활약이었다.

비록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훨씬 영양가 높은 2안타를 날렸고, 수비에서도 빈틈이 없어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여느 3루수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최고의 수비였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자신의 플레이를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밝힌 강정호는 ″첫 안타와 두 번째 안타가 모두 풀카운트 상황에 나왔고, 모두 스트라이크만 노렸다. ″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타석에서 레그킥을 많이 줄이며 많은 공을 보고 있다. 장타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대신 출루와 컨택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타에 대한 질문에는 ″장타는 내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라며 ″특별한 방법은 없다. ″는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 대한 적응력이 생길수록 장타력을 올라올 것으로 본다. 국내 무대에서도 서서히 홈런 개수를 늘려온 그이다. 팀 승리가 가장 우선이라는 그의 다짐이 분명한 대목이다.

2회 첫 타석에서 나온 과감한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는 ″조금 위험할 것 같았지만, 쉽게 점수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필요한 것 같다. ″고 밝혔다. 기대하지 않았던 강정호의 놀라운 주루 플레이에 현지 언론도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파워히터라고만 생각했던 선수이기에 투혼을 불사르는 강정호의 활약에 팬들은 놀래지 않을 수 없다.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출전이 많아지면 더 여유도 생기고, 많은 볼을 보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 이어 해리슨의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많아 질 것이란 물음에는 ″경기를 매일 나간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출전이 많아질수록 여유는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연일 극찬 받고 있는 강정호의 3루 수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눈에 보이는 지표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위기 때마다 보여주는 그의 호수비는 팀 분위기를 정확하게 잡아주고 있지 않을까?, 그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는 ″크게 무리 없다. ″ 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일부터는 홈으로 세인트루이스를 불러들여 홈 4연전을 가진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가장 치열한 승부로 예상되고 있으며 피츠버그의 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결전이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카디널스도 투수력이 좋은 팀이다. 베이스 러닝이나 수비의 작은 부분에서 실수가 없도록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라며 의지를 다졌다.

-7월 9일(한국시간) 강정호 인터뷰 전문-

Q 오늘 자신의 플레이는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
▲10점 만점에 8점 정도.

Q 첫 안타와 두 번째 안타를 쳤을 때 상황은?
▲두 타석 모두 풀 카운트였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만 노려 타격했다.

Q 첫 안타에서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었다. 그때 상황은?
▲조금 위험할 거라는 계산을 했지만, 쉽게 점수가 나지 않을 거 같아 과감하게 했다.

Q 3경기 연속 4번 타자 출전이고 4경기 연속 선발이다. 경기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나?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Q 해리슨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나간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출전이 많아질수록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본다.

Q 호수비가 계속되고 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크게 부담은 없다.

Q 팀이 5연승 행진 중이다.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
▲계속 힘들게 역전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이 중요한 경기인 만큼 더 잘할 것이다.

Q 장타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고 준비하고 있는지?
▲장타를 내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

Q 내일 카디널스와의 홈 4연전은 엄청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고 있나?
▲카디널스도 투수력이 좋은 팀이다. 수비나 베이스러닝 같은 작은 부분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전수은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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