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부상 ㅠㅠ 16

2015.07.01 22:04

까까에요

어제 하체운동하다가 허리를 다쳤습니다.

부상 경위는 헬스장에 갔는데 파워렉 두개다 사용중이라 기다리기 싫어서 스미스로 스퀏을 했습니다.

전 스미스머신 스퀏을 별로 안좋아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스미스로 스퀏을 해본건 5번도 안됩니다.

그래도 그냥 오랜만에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원판무게로 100정도까지 친후 파워렉에 자리가 나서 이동했습니다.


바로 140 5회 시전하고 150 막셋으로 끝낼 생각으로 뽑아서 앉았다가 일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허리에서 뿌드득하는 느낌이 나면서 엄청난 통증이 몰려와 그대로 주저앉으며 안전바에 걸었습니다


일어나며 느껴진 허리통증은 심하지 않앗는데 옆에 벤치에 주저앉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고 쇼크로 추정되는 저혈압까지 와서 앞이 뿌얘지고 귀가 멍멍해지더군요. 정말 그 순간만큼은 이대로 죽나 싶었습니다.


그와중에 척추 부러져서 마비온건 아닌지 발가락 계속 움직여보고 ㅋㅋㅋㅋㅋㅋ



그 뒤 트레이너가 와서 gx룸에 눕히고 파스를 뿌려주며 잠깐 쉬라고 했습니다.

안심시키려고 한건지 계속 말걸면서 자기도 다쳐봤는데 심한건 아닐거다라고 했습니다.

저혈압 증상이 사라지고 안정을 취하자 허리가 점점 아파오더군요.


빠르게 샤워하고 정형외과 다녀왔습니다.

급성요추염좌였구요. 엑스레이 사진 보던중 5번 디스크가 약간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예전부터 있던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니 아직은 따로 디스크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셧습니다.




후.. 진짜 골로가는거 한순간이네요.

어제부터 계속 누워있다가 오늘 병원가서 너무아프다고 해서 소염제 처방받아서 먹었더니 조금 살거 같네요.

어제는 걷는것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살살 걷는건 별 무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집안일도 조금 했구요.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통증이 심해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 몇달은 운동 안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요즘들어 중량 좀 올리면서 몸이 올라왔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취업준비생 신분인데 한동안 공부도 못하는게 마음이 무겁습니다 ㅠㅠ


여러분 부상 조심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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