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이 스포츠 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우리몸에서 매우 작지만 중요한 기관인 췌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췌장이란 기관은 이자라고도 불리며 복부 내에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위의 후방에 좌우로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잘 보이지 않는 기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췌장은 매우 작은 기관으로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소장의 가장 윗부분인 십이지장에 접촉해 있고 위의 뒷부분에 분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췌장은 외분비 조직과 내분비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2가지 조직이 우리 몸을 관장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조직중에 하나라는 것을 오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췌장은 매우 작은 기관이고 췌장에 병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둔감한 일이어서 췌장암은 "소리없는 암"이라고 불릴정도로 일단 발견되면 말기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바로 이 췌장암입니다.

 

췌장의 조직인 외분비 조직은 소화효소를 합성하는 선세포와 물과 중탄산염 등을 분비하는 췌장 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세포에서는 3대 영양소 소화효소를 분비하는데(아밀라아제, 트립신·키모트립신·카르복시펩티다아제, 리파아제 등), 입과 위를 거치면서 어느정도 소화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췌장의 소화효소가 분비되어 십이지장내에서 흡수될수 있는 구조와 인접한 형태로 분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췌장이 없다면 소장에서 모든 영양소를 소화하여 흡수할 수 없기에 영양소 대사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췌장이 제기능을 하지 않는다면 흔히 "깡마른 사람"이 될 수 도 있는 것이죠. 전에 제가 생리적인 부분을 설명할때 아무리 마른 사람도 자체적으로 섭취량을 평가절하, 또는 기초대사량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는 섭취를 많이 하면 찔수밖에 없지만, 이처럼 소화기관 특히 췌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 3대영양소의 소화가 지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먹은 것을 흡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여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것이라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췌장은 이들 소화효소 외에도 위를 거친 음식물이 산성의 반액체 상태이므로 이를 소화기관의 보호를 위한 중화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위해 장내 최적 pH를 유지시키는 고농도의 중탄산염을 분비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췌장이 분비하는 세크레틴은 물과 중탄산염이 풍부한 췌액 분비 촉진하고 이는 위의 산성액을 중화하고 장내를 알칼리화하여 우리 몸에서 효소가 잘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대부분의 효소는 알칼리성에서 최대 활성 유지).


또한, 콜레시스토키닌(CCK)을 분비하는데 이는 췌장의 선세포를 자극하여 소화효소가 풍부한 췌액을 분비하고 담즙 배설을 촉진합니다(췌액 분비촉진+담즙배설촉진). 즉, 췌장의 외분비선에서는 3대 영양소의 소화효소 분비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중탄산염의 분비, 이를 통한 효소의 최적 활성유지, 담즙배설을 통한 지방대사 촉진 및 콜레스테롤 배설기능의 유지를 시켜준다는 것이죠.


췌장의 내분비 조직은 랑게르한스섬이란 곳에서 글루카곤(알파세포), 인슐린(베타세포), 소마토스타틴(감마세포)을 분비하고 그중 75%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대표적으로 동화대사를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탄수화물의 글리코겐화, 아미노산의 단백질화, 근육 유입, 지방의 생합성을 관장하는 호르몬입니다.


반대로 글루카곤은 코르티솔, 에피네프린과 함께 대표적인 이화호르몬으로서 3대 영양소중 탄수화물, 지방의 이화작용을 담당하며 특히 글리코겐의 분해를 도와 포도당화하는 작용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입니다. 이 두가지 호를몬의 조절을 담당하는 소마토스타틴은 다소 생소할수 있으나,  뇌의 시상하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 소화관의 내분비세포 등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이 소마토스타틴의 역할을 뇌하수체에서의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랑게르한스섬에서의 인슐린 및 글루카곤의 생산, 분비를 억제하며 소화관에서의 영양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췌장에서의 역할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소마토스타틴의 역할을 항상성조절의 역할로 볼 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소마토스타틴의 기능은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하는 것도 있는데, 직접적으로 소마토스타틴이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하지는 않으나, 근육의 무한한 성장을 촉진하는 마이오스타틴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스빈다. 이는 아무래도 동화호르몬과 이화호르몬의 역할을 분배하고 조절하며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함으로서 과도한 에너지흡수를 통한 지방축적을 막고 동화대사와 이화대사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근육의 비이상적인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상적인 신체에서는 과도한 근육도 또는 근육의 비이상적인 성장은 잉여 또는 비상사태입니다)

 

이처럼 췌장은 내분비선과 외분비를 통해 우리몸을 아주 긴박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의 질병자체가 워낙 둔감하게 나타나다보니....실제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매우 적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식사섭취를 통해 인슐린과 이화호르몬의 분비 패턴을 자주 이용하는 운동인(시합출전 등)이라면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