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케이입니다.

 


제 주변에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이제서야 한참 운동에 빠지시기 시작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해보면, 언제나 단백질을 광신(?)적으로 원하고, 탄수화물은 마치 악마를 대하듯 기피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몸만들기를 즐겨하시는 여러분들 중, 일명 카더라 통신(근거없는 소문) 등을 통한 오해로 인해 생기는 단백질 맹신의 문제점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러한 오해들을 가지신 분들은 대부분 우람한 몸이 싫다는 둥으로 말씀하시며 자신은 슬림한 몸을 만들기 위하여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면서 무조건 극한의 저탄수화물 식단을 챙겨먹는다고들 하십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하루 섭취 음식의 70%이상이 단백질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지어 심하신 분은 거기다 유청부터 카제인, bcaa, 글루타민까지 챙겨서 드시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보충제들과 식사들의 섭취 타이밍을 칼같이 지켜가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비장한 각오를 품고 오로지 정신력 하나로 운동에 임하시는 모습이 저는 아주 대견해보이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비해 몸 자체는 결코 좋다고 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와같은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가진 대표적인 공통적 문제점 세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첫째, 식단을 구성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탄수화물과 지방량이 매우 부족하다.

둘째, 보충제에 의존하다 보니 기본적인 자연식 식사에 있어 영양구성이 매우 결여되었다.

셋째, 인체에 필요한 칼로리가 기초대사량에도 미치지 못할정도로 미흡하다.

 

먼저 첫번째 문제점의 경우, 강도 높은 훈련과 면역력 저하 그리고 단백질의 에너지소비화를 막기 위하여 강도 높은 다이어트 시에도 적당량의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시합 준비 중의 아놀드의 경우에도 다이어트 시에는 탄수화물을 20%까지 줄였다지만 이러한 아놀드의 20% 탄수화물은 일반인의 40~60% 탄수화물 칼로리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놀드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더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단백질의 경우에 있어서도 체중 1kg당 2g이상의 단백질 섭취는 무의미하고, 단백질 또한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에도 너무 과도한 양의 단백질의 섭취는 필요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다이어트 시에 가장 무시되는 영양소가 바로 지방인데요. 적정량의 불포화 지방산과 좋은 지방들(오메가 3,6 등...)을 섭취하여 몸의 스트레스 조절과 호르몬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강도의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점의 경우, 수많은 올림피아 선수들의 훈련 dvd에서도 나타나듯이 이러한 선수들이 협찬받는 보충제를 따로 방을 마련해둘 정도로 무지하게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은 정작 그들은 자신의 돈을 따로 소비하여 자연식을 따로 챙겨먹습니다. 넘쳐날 만큼의 돈을 가지고서도 외식도 잘 하지 않고 마트에 가서 직접 장보고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게 대부분이죠. 매일같이요.

 


왜 그럴까요?

 

그들은 보충제를 맹신하지 않습니다. 또한 식사의 즐거움을 운동이란 즐거움을 위하여 상쇄시키길 원하지 않습니다. 상호간 Win-Win의 관계를 고려하여 실천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최대한의 효율성을 고려한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아 자연식을 합니다.

 

올림피아들은 운동생리학이나 영양학자들과의 연계를 통하기도 하면서 자신이 직접 느끼고 쌓아온 경험에 의거한 신념을 가진 보디빌딩의 전설들입니다. 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지마자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처럼 보충제를 막 들이키지 않고 천천히 오렌지쥬스를 직접 만들고 토스트 한조각을 구우며, 닭가슴살과 피망, 양파 등 각종 채소들과 약간의 오일을 뿌리고, 간도 약간씩해서 먹음직스런 식사를 준비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처럼 생 닭가슴살을 물에 삶아서 날로 먹는 극기훈련을 하지는 않지요. 물론 그들도 보충제를 먹습니다. 다만 몸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먹는다는 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세번째 문제점의 경우, 극도로 칼로리를 낮추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체는 몸안에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자연스레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렇게 떨어진 운동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의 휴식과 영양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이 결여되게 되면 당연히 면역력 약화와 부상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점에 있어서 차라리 충분히 먹어주고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칼로리를 알뜰히 사용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극소량의 음식을 섭취하며 웨이트를 하시는 분들 중 멋진 몸매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차라리 운동하지 않고 굶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몸을 내모는 상태에 있어서는 운동하는 효과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인체 내의 지방이나 단백질이 쭉쭉 빠지면서 체중은 줄겠지만, 이와 함께 칼슘과 각종 무기질이 빠지면서 머리까지 빠지게 되고, 몸의 면역력은 뚝뚝 떨어져서 정말로 어디선가 픽하고 쓰러질 수 도 있고 몸 속에서 저혈당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케톤체가 생성되면서 당뇨환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절대로 느긋하고 나태하다고 생각하시면서 뭔가 극단적인 변화만을 추구하시는 생각 자체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초대샤량을 쉽게 말씀드리자면 인간이 숨만 쉬고 살아도 소비되는 칼로리입니다. 우리 머릿 속의 뇌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거의 100%가 탄수화물로 보충받는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자체가 부족하면 두뇌활동 자체에도 치명적이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건강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충분히 영양을 섭취해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저의 글을 믿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요, 잘못된 점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의심해 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글을 마치면서 다음시간에 다른 글을 가지고 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웨이트를 하시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