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케이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근성장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위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는데요...이번에는 그 연장선에 있어서 동화작용에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제가 사랑하디 마지않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참 애석하게도 지난 글에서 이야기 했던 근 성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시킨 경우만으로는 드셔주신 단백질이 반드시 근육합성에 이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단백질이란 친구는 절대 혼자 스스로는 근육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듯 고집이 심한 이 친구는 의외로 팔랑귀랍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자네, 단백질! 저기 있는 이두 근육 속으로 지금 들어가게나." 하고 살짝 한마디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갓 적응한 유능한 일병처럼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이렇게 명령을 내려주지 않으면 그냥 몸 속을 떠 돌다가 값비싼 X로서 배출되게 됩니다. 단백질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 근육으로 합성되기 위해 이렇게 명령을 내려주는 존재가 바로 제가 너무나 사랑하디 마지않는 호르몬의 하나인 인슐린이라는 친구입니다.


인슐린이란 호르몬은 우리 몸의 췌장이라고 불리는 길이가 15cm정도인 가늘고 긴 내장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흔히 우리 몸 속에 들어온 당분에서 글리코겐이란 에너지원을 추출하고 이것이 필요량을 초과할 경우 지방으로 따로 저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이런 인슐린의 역할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역할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흡수된 단백질이 분해된 형태인 아미노산들에게 근세포에 합성될 수 있도록 '명령'을 내려준다는 것이지요. 인슐린은 아미노산이 근육의 세포막 위에 위치해 있을 때 염분과 칼륨을 이용한 펌핑작용을 일으키면서 아미노산들이 근육 속으로 쭉쭉 빨려 들어가게끔 합성을 조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근육 성장을 꿈꾸는 우리 매니아 분들께는 참 커다란 매력이 아닐 수 없죠.


그러므로 여러분들께서 아무리 스퀏을 고중량으로 치다 못해 점프해서 천장에 박힐 정도로 몸에 힘이 가득한 상태 시더라도 이러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단백질을 열심히 드셔보아봤자 이들은 우리가 의도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몸 안을 떠돌면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거나 품위있고 우아하게 부르주아 X를 통해 배설되시거나 배출되게 되신다는 것이죠.


즉, 여기서 포인트는 이렇게 안타까워 마지못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분들께서 단백질을 드시기에 앞서서 몸 안에 인슐린이 충만하게 분비되게끔 조장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단백질을 드시기에 앞서서 몸의 에너지 레벨을 충만하게 하고 또 이때 인슐린이 우리 몸 속에 미리 분비되어 있게끔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매력이 철철 넘치시는 이 인슐린님은 말이죠, 특별히 까다로운 조건 없이 정상적인 일반인이라면 그저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들어올 때 분비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거창한 역할들에 비하면 참 김빠질 정도로 값 싼 등장조건이죠. 뭔가를 기대하셨다면, 뭔가 송구스럽지만 이게 답니다. (하하...)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1차적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는데요. 탄수화물의 분해흡수율이 빠르면 빠를 수록 우리 신체의 에너지 공급량도 늘어나고 그에 비례하여 인슐린의 분비도 왕성해집니다.


우리가 열심히 운동한 후 신체에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 기전인 일명 '기회의 창'이란 것이 발동되는 순간 우리 몸에서는 탄수화물 흡수와 저장능력 또한 배가되는데요. 이때 인슐린의 분비량 또한 최정점을 향해 치솟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포인트인 것이죠!!, 우리가 열심히 차갑되 무겁기만 한 그녀들과 뜨거운 데이트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