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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네셔널스의 영건 브라이스 하퍼(22)가 개막전부터 배트를 매섭게 돌렸다. 하퍼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3번 우익수로 출장했다. 첫타석에서 하퍼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메츠의 선발 바톨로 콜론의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고교때 이미 153미터 짜리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사적인 거포로 성장할 신체적 자질을 갖추었다고 평가받은 하퍼는 그러나 프로 데뷔 이후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부상의 원인이 적극적인 허슬플레이 수비에 기인한 바 크고 나이가 들면서 부상을 피하는 요령이 생기면 그의 자질은 분명 개화한다는 믿음을 가진 전문가와 팬들이 많다. 


네셔널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야구 게임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어느팀에 가도 에이스급인 5명의 선수(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조던 짐머맨-덕 피스터-지오 곤잘레스)로 구성된 네셔널스의 로테이션에 대해 ESPN은 1998년의 아틀란타 브레이브스(그랙 메덕스-톰글래빈-존스몰츠-케빈 밀우드-대니 네이글)와 비견될만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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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하퍼, 첫타석에는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걸치는 피칭 두개에 당했죠(삼진), 1회 노아웃에 두명의 주자를 둔 상태였는데 말씀이죠. 하퍼! 타구를 우중간으로 쏘아올립니다! 나! 중! 에! 봐! 요!  하퍼의 시즌 1호 홈런, 네셔널스가 리드를 잡습니다! 


해설자: 하퍼의 이번 오프닝 매치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습니다, 첫타석을 복기해보면 콜론이 홈플레이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투심 패스트볼로 하퍼에게 탈삼진을 얻어냈죠. 이번에는 그가 그 코스를 노렸습니다. 콜론의 공이 가운데로 쏠렸고 브라이스 하퍼가 그것을 자신의 56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네요. 


경기는 뉴욕 메츠의 3:1 승리로 끝났다. 네셔널스의 개막 선발 맥스 슈어저가 7 2/3이닝동안 3실점을 했고 워싱턴의 타선은 하퍼의 홈런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에 메츠의 선발 바톨로 콜론은 하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