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 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보충제 속의 스쿱(SCOOP) 사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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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다보면 꽤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한다. 보충제를 시켰는데 스쿱이 없다. 기존에 있던 스쿱으로 사용해도 되냐? 이 제품 1서빙이 30g이니까 다른 제품 10g짜리 스푼으로 3번 뜨면 30g이 아니냐? 그런데 이런 분들 중에 꽤나 과학적이고 비교해 보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검사를 해본다. 실제로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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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맞나? 실제로 해보면 맞지 않을 것이다. 즉 10g짜리 스푼으로 3번을 넣었는데 30g짜리 스푼이라는거에 넘치거나 혹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이거 왜그러지? 시간을 좀 되돌려 고등학교나 중학교 과학시간으로 가면 질량과 부피라는 개념을 기억하게 된다.


왜 갑자기 과학이냐고? 원래 무게와 면적이라는 것도 다 수학 혹은 과학아닌가? g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무게와 질량이란 것은 사실 상당히 비슷한 개념이기도 하도 전혀 다른 개념이기도 하다. 왠지 깊게 설명하면 안볼것 같으니 쉽게 설명해서 질량 x 중력 = 무게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어쨋든 오늘 다룰 개념은 무게가 아니고 질량이다.


과학보다는 수학적인 개념을 설명해야 이해가 편할 면적과 부피는 사실 차원적인 개념일 것이다. 면적은 2차원이고 부피는 3차원적 개념 .... 아 가지말고 ... 채널 고정.... 안그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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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쉽게 설명한다잉.... 우수리 다 털고 부피와 질량만 따지겠다. 보충제를 사면 꼭 그 안에 스쿱이 들었다. 물론 안들은 제품도 있지만 평소에 들어있는 제품에 안들어 있다. 열받을 것이다. 젓가락을 넣어 휘저어 보고 통을 이리 저리 흔들어 봐도 없다. 망했다라고 생각할 즈음 떠오르는 전에 먹던 제품의 스쿱!! 아하, 이걸 쓰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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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그림처럼 다른 제품인데도 서빙수가 똑같다. 즉 기존에 먹던 왼쪽 제품도 1스쿱에 28g이고 새로산 제품도 한 스쿱에 28g이다. 그래서 왼쪽 제품에 스쿱으로 오른쪽을 퍼먹기로 대체했다. 근데 이게 왠걸 금세 없어졌다. 이게 아닌데 OTL..... 아!! 여기서 서빙수 이런거 어떻게 보는거냐? 라고 묻는다면 진짜 제발 좀 검색좀 해라(http://news.monsterzym.com/science_nutrition/2713154).  


보충제를 담지 않은 빈 스쿱을 예를 들어 보자. 빈 스쿱에 물을 넣든 파우더를 넣든 그 안에 가득찰 수 있는 부분을 따지는 개념이 부피이다. 공기가 들었던, 물이 들었던, 단백질 파우더가 들었던 딱 깍아서 꽉 채울수 있는 크기를 부피라고 한다. 결국 물이든 공기든 단백질 파우더든 BCAA든 뭐든지간에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는 같다. 다른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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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결국 스쿱안에 차지할 수 있는 부피는 뭐가 들어가도 같은 것이다. 근데 여기서 큰 반전이 있다. 같은 스쿱에 물을 채운것이랑 파우더를 채운것이랑 무엇이 더 무겁겠는가? 생각할 것도 없이 물일 것이다. 어;; 그럼 부피는 같은데 질량은 다른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도 생각할 수 있다. 10g의 물과 10g의 단백질 파우더를 담았을때 같은 스쿱에 차는 양이 다르다는 것이네?? 아직 이해 안되는가? 머리 좀 빨리 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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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결국 같은 28g이 1서빙이고 1서빙이 1스쿱인 제품이더라도 실제 부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보충제 스쿱에 눌러서 가득 채웠을때 들어가는 제품의 질량(g)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위에 사진처럼 뒤에 Nutrition Facts에 표기된 1 SCOOP = XXg, g으로 비교하면 안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분말이 가주 곱디 고운 글루타민 파우더와 입자가 크고 거친 류신 파우더를 같은 스쿱으로 꽉 떠서 무게를 재어보면 무게가 다르다. 물론 무게가 다르므로 질량도 다를 것이다.


결국 가장 선수한 제품에 가까운 WPI를 보더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첨가물에 따라 부피가 달라질 수 있고 더 세부적으로 보면 원료 제조사마다 필터링 방법에 따라서도 입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부피가 달라질 수 있다. 복합 제품의 경우 섞인 성분별로 부피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다른 제품의 스쿱으로 대체하면 정확한 양을 먹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확한 것은 질량에 따른 부피를 따지면 된다. 스쿱의 바닥면을 보거나 하면 스쿱의 부피를 나타내는 CC가 써있다. 예를 들면 옵티멈 골드스탠다드처럼 지름은 작고 깊이가 깊은 보충제 스쿱은 70CC 혹은 80CC일 것이다. 신타-6의 보충제 스쿱처럼 지름과 깊이가 거의 비슷한 스쿱은 90CC일 것이다.


CC는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이기 때문에 신타를 예로 들어 90cc 스쿱에 1스쿱을 채웠을때 신타-6는 47g인데 같은 90cc 스쿱을 가진 아이소 린프로 1스쿱은 32g입니다. 근데 만약 예를 들어 A란 제품이 90cc 스쿱을 사용하는데 스쿱이 없고 그 제품도 1서빙 1스쿱에 47g이라면 신타-6의 스쿱을 대체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스쿱에 적힌 cc가 같고 1스쿱당 g이 같다면 같은 양을 가진 제품이라고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조사들도 스쿱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스쿱 생산 업체에서 받아오기 때문에 제품의 주성분/첨가물 변화에 따라 변하는 중량(g)에 정확하게 맞는 스쿱을 개별적으로 만들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조사에서 의도하는 1서빙량에 가장 가까운 스쿱을 넣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은 스쿱으로 꽉 채우면 1서빙이 넘치거나 반대로 모자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근데 새로산 제품에 스쿱 cc를 어떻게 아냐구요? 없는데?? 그런건 질문과 답변에 질문을 남기면 당연 가지고 계신 분들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겠죠^^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