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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의 파이어리츠 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강정호, 헤드라인은 "강정호의 강렬한 데뷔, 기다릴 가치 있었다"


[몬스터짐 MLB] 6일 오전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멕케크니 필드에서 있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뉴욕 양키스간의 시범경기에서 강정호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의 경우 TV중계가 편성 되지 않았고 CBS 방송사 소속의 KADA라디오를 통해 중계되었다.


라디오 중계진은 방송 초입부에서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부터 벌써 강정호가 언급되기 시작했다. 캐스터 그랙 브라운이  해설자 존 웨너에게 근황을 묻자 웨너가 이런 저런 대답을 했고 웨너가 브라운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브라운은 "저는 강정호의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게 꽤 중대한 토픽이었거든요. 강정호와 그의 통역사와 함께 의논을 했죠."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인지 해설진은 강정호의 이름을 굉장히 정확하게 발음했다. '즈엉 호우 캥' 이 아니었던 것.


그리고 경기도중 해설진은 3월 5일 벌어졌던 주한 미대사 피습사건에 대해 강정호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역시 이 사건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과연 강정호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떤 대답을 했을까. 


캐스터 그랙 브라운: 스포츠 전문 캐스터


해설자 존 웨너: 91~01 메이저리그 유틸리티 선수로 활동. 


2회말 첫타석


그랙 브라운: 에스밀 로저스는 오늘 시범경기 데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과 2/3이닝을 퍼펙트로 막고있고 이제 강정호를 마주하게 됩니다. 강은 어제 더니든(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에서의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습니다. 그리고 볼넷도 하나 얻어냈죠.  그는 우타자입니다. 왼쪽으로 뻗어나가는 타구,  3루수 퍼렐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 없었고 강정호는 경기장 왼편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습니다. 


존 웨이너: 지난해 나타난 그의 공격관련 수치들과 파워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었죠,  그리고 경기장의 크기와 투수들의 수준에 대해서도요.  제 생각에는 경기장의 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네요.  어제 더니든에서도 그는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 냈거든요.  가장 깊은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패스트볼이었어요, 그는 빠르고 짧고 컴팩트한 스트로크로 자신이 메이저리그의 패스트볼에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캐스터: 지난해 그는 .356의 타율,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유격수로 선발출장했고요. 첫타석, 투아웃 상황에서 2루타를 쳤습니다.  다음타자는 크리스 스튜어트 초구 갑니다.


5회말 두번째 타석


캐스터: 5회말입니다, 마운드의 양키스 투수는 세자르 바르가스입니다.  2회에 좌월 2루타를 쳣던 강정호의 타석입니다.  그가 5회의 공격을 리드합니다.  오늘 복권이 4000만 달러 (약 430억원)까지 올라갔군요.  18세 이상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낮은 공, 볼1. 다음공은 스트라이크 였습니다.  바끝쪽 코너.  1볼 1스트라이크.  제가 강정호의 통역사를 통해 물어봤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에 대해서요.  그는 어제 조그만 면도칼 같은것으로 공격을 당했어요,  얼굴과 손목에 상당히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신경손상도 있고 수술을 했다는데요,  2-2.  강정호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미국에 우호적입니다."라고 대답했어요. 2-2 피치, 강정호의 스윙이 빗나갔습니다.  세자르 바르가스의 탈삼진입니다. 


해설자: 강정호가 파이어리츠에서 오래 뛰게 되면말입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하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캐스터: 오! 멋지네요. 정말 좋은 생각이십니다.  옳으신 말씀이세요. 앞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요. 


해설자: 저는 아시아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가보셨습니까?


캐스터: 저요? 아니요. 재미있는 여행이될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해설자: 네, 그렇겠죠. 


캐스터: 어제 한국 미디어 컨벤션에서 클린트 허들이 강정호 티셔츠 입는거 보셨습니까? 한국 기자들이 클린트에게 그걸 입어달라고 부탁했다는군요. 


해설자: 네,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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