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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피니셔' 손진수(21, 코리안좀비MMA/바토스)가 UFC 페더급 파이터 정찬성-최두호처럼 일본 딥(DEEP)에서 승승장구 한 뒤, UFC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4일 바토스(멕시칸 레스토랑) 신사점에서 진행된 몬스터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진수는 "정찬성 관장님이나 최두호 선수는 딥에서 연승을 기록, 챔피언에 오르지 않고 UFC에 진출한 경우다. 나도 그들처럼 타이틀 없이 큰 무대로 나아가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진수는 "분명 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선수는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패배 없이 연승을 쌓는 것이 현재 목표다. 연승을 위해서 약자와 싸우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어떤 선수와 싸우더라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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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무패를 기록 중인 손진수는 오는 28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리는 '딥 71'에서 우에사코 히로토와 페더급매치를 치른다.

상대인 우에사코는 팀 클라우드 소속으로, 9승 5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8연승을 달리던 중, 지난해 10월 '딥 69'에서 타카하시 켄지로에게 판정패했다.

"우에사코는 어떤 선수인가?"라고 묻자, 그는 "전적에 비해 영상이 별로 없더라. 어차피 그 선수도 나에 대한 정보가 없을 것이다(웃음). 판정승(5번)이 많고, KO(3번)나 서브미션 승(1번)이 좀 있더라. 어느 하나 특출 나지 않은 올라운더 같은데, 나에겐 딱 좋은 타입"이라고 답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진수는 상대가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상대가 원하는 그림대로 전개되지 않도록, 정찬성 관장과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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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페더급경기를 펼쳤던 손진수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밴텀급으로 전향할 계획이다. 평소체중이 71kg밖에 되지 않아, 이번에 밴텀급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알맞은 시기에 경기요청이 와서 응하게 됐다.

"일본뿐 아니라 국내 밴텀급의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손진수는 "국내 경기를 잘 챙겨보진 않는데, 동갑인 김민우 선수의 행보에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함께 훈련해본 (문)제훈이 형의 실력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밝혔다.

손진수는 파이터로서 보기 드문 (경산)과학고, 중앙대 화공과 출신이다. 정찬성와 레오나르드 가르시아의 2차전을 보고 반해, 선수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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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생활에 만족하다. MMA에도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웃음). 지식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UFC 라이트급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처럼 상성에 얽매이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우선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는 것이 손진수의 말.

손진수는 동료인 홍승혁(19, 코리안좀비MMA/바토스)과 동반 출전한다. 프로 데뷔전을 펼치는 홍승혁은 나카야마 하루키와 플라이급매치를 벌인다.

끝으로 손진수는 "체육관 막내 승혁이와 동반 출전하게 돼서 마음이 편하다. 동반 승리하면 너무 기쁠 것 같다. 솔직히 우리 팀은 정찬성 관장님 외에 알려진 선수가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느 팀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코리안좀비MMA 선수들을 꼭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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