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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맷 캠프가 '래리 킹 나우'에 출연했다. 캠프는 킹과의 대담을 통해 자신이 트레이드 되던 당시의 여러 상황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가장 눈에 뜨이는 내용은 매팅리와의 불화설, 그리고 커쇼에 대한 그의 평가, 또 그가 18세부터 평생을 몸담아왔던 다저스에서 트레이드 된다는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섭섭함에 대한 토로다. 


최근 국내의 한 광고에 등장하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된 래리 킹은 미국 방송계를 대표하는 거물 MC중 한명이다. 1950년대 CBS 아나운서로 방송에 데뷔한 그는 라이도 인터뷰와 스포츠 중계 코메디쇼등등의 영역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그가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것은 1985년 CNN에서 시작된 '래리 킹 라이브' 덕분이다. 이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 그는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진행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방송에는 각국의 수반들을 비롯한 정,재계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인물들이 셀수없이 출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전 조사를 한다던지, 출연자의 저서를 읽어본다 던지 하는 노력을 그다지 하지 않았다고 하며 시청자가 그보다 출연자에 대해 더 잘 알고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그의 그런 특유의 스타일이 시청자와 출연자 사이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게 만드는 근원이었다고도 한다. 



킹: 먼저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한가지 이슈에 대해서 정리를 해봅시다. 


캠프: 그러시죠.


킹: 돈 매팅리가 그렇게 말했죠, 그가 당신에게 텍스트 메세지를 보냈는데, 당신은 답을 해 주지 않았다고요. 


캠프: 하하, 당신이 제게 텍스트 메세지를 보냈을때, 제가 답을 해 드렸나요?


킹: 아뇨, 저도 답을 받지 못했네요, (캠프: 웃음) 저의 스태프가 텍스트를 보냈는데...


캠프: 당시(캣 캠프의 샌디에고 트레이드 이슈가 터져나왔던 시기)는 굉장히 복잡한 때였습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죠. 그런 토픽과 논의에 대해서 솔직히 전 믿을수가 없던 상황입니다. 


킹: 신문에서 보도되던 그런것들 말씀이시죠?


캠프: 네, 저는 신문에 그런 기사들이 왜 나오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건데, 전 다저스에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다저스가 저를 키웠고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었어요. 다저스가 저를 드래프트 하면서 저의 MLB 경력이 시작되었죠. 저는 어떤 상황일지라도 다저스에 대해 나쁜 감정이 전혀 없습니다. LA에서 보낸 시간은 즐거웠지만 이제 그 시간이 다한거죠. 떠날 시간이 된겁니다. 


킹: 매팅리를 좋아 하셨나요?


캠프: 매팅리와도 즐거웠습니다. 그는 이 스포츠에서 확실히 뛰어난 인물이고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죠. 


킹: 그가 당신에게 전화를 했다면 통화를 하셨겠죠?


캠프: 네, 그럼요.


킹: 당신은 그냥 문자에 답을 하지 않으신거고요?


캠프: 그때는 정말 미친 시기였어요. 저는 저의 선수경력 전부를 다저스에서 보냈습니다. 18살때 부터 다저스에서 뛰었어요. 그런데 트레이드얘기가 나온 상황이었죠. 제가 트레이드 된다고 하니까 모두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매일 수천개의 문자가 들어왔어요. 모든 문자에 답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자를 다 확인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킹: 팀 동료들도 당신에게 전화를 했나요?


캠프: 물론이죠. 곤조와 커쇼 같은 선수들과 대화를 했어요. 저는 그친구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팀메이트 들이었어요.



킹: 커쇼는 카디널스전(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카디널스를 상대로 커쇼는 1차전, 4차전에 등판했고 두 경기 모두에서 패전투수가 되었다.)전에서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캠프: 어떻게 된거냐고요? 커쇼는 아마도 제가 평생동안 만나본 사람중에 가장 믿을 수 없을정도로 놀라운 친구일겁니다. 저는 그를 루키일때 부터 지켜보았습니다. 그가 아마도 신인시절 처음으로 상대해 본팀이 아마 카디널스였을거예요. 푸홀스가 그를 상대로 홈건을 쳤던가 그래요, 그렇지만 그 이후 커쇼는 최고의 투수가 되었죠. 그 무엇도 커쇼를 흔들지 못합니다. 그는 제가아는 사람중에 가장 열심히 하는 친구중 한명입니다. 신실한 신앙을 가진 훌륭한 사람이예요. 그런데, 그런일은 일어나는겁니다, 카디널스가 커쇼를 잘 파악했던거죠. 커쇼는 MVP와 사이 영상을 동시에 수상했어요. 그는 엄청난 투수인게 확실하죠, 단지 그 시리즈에서는 그 엄청남이 발휘되지 못했을 뿐입니다.



킹: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된다는 사실을) 누가 얘기 주었습니까? 누가 전화했죠?


캠프: 누가 전화 했냐고요? 훗, (킹: 파드레스에서 전화를 했습니까?)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았냐면요, 트위터를 통해서였습니다. 


킹: 뭐라고요? 트위터요?


캠프: (웃음) 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저의 트레이드에 대한 트윗을 올리고 있었던거죠. 그리고 저희 삼촌중 한명이 그걸 보고 굉장히 이른 새벽에 전화를 하신겁니다. 새벽 5시에 전화가 온다는건 뭔가 잘못됐다는거죠. 삼촌이 '이게 말이 되냐?'라고 하시길래 전 '무슨일인데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삼촌이 '너 트레이드 된다는데 모르고 있었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를 놀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트레이드에 대해 전혀 들은바가 없었거든요. 이런건 처음 당해보는 일이예요. 


한편 래리 킹은 캠프에게 여러가지 잡다한 질문을 던졌는데 그중 흥미로운 것들은 아래와 같다.


킹: 메이져리스 선수로 활약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입니까?


캠프:  메이져리그 선수가 되어서 가장 좋았던 점이라, 그렇죠, 음식입니다,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면서 여러 구장의 클럽하우스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전 먹는걸 사랑하거든요.


킹: 루이빌 슬러거의 어떤 사이즈 배트를 쓰시나요?


캠프: 전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쓰지 않고요, 롤링스를 씁니다. 


킹: 사이즈는요? 


캠프: 34, 31과 1/2인치 정도요?


킹: 무겁습니까?


캠프: 아뇨, 별로 무겁지 않습니다. 어떤 선수들은 정말 큰 배트를 쓰기도 하죠.


킹: 베이브 루스가 어머어마한거 썼죠?


캠프: 그렇죠. 진짜 큰 배트를 쓰셨습니다. 


킹: 첫키스의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하십니까?


캠프: (웃음) 기억합니다. 


킹: 이름이 뭐였어요?


캠프: 그건 좀~~~ (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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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몇살 때 였어요?


캠프: 15세때..


킹: 좀 늦으셨네요?


캠프: 저희 어머니께서 여자를 조심하라고 항상 말씀하셔서요. 여자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큰일난다고....


킹: 슈퍼 히어로 능력중 가지고 싶으신것은요?


캠프: 슈퍼파워... 당신은 무적의 힘을 원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거 저도 마음에 들고요, 또 날으는 능력도 굉장히 좋을것 같아요. 전 날 수 있는 능력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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