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다한 자동차들이 대거 안식을 취하고 있는 자동차 공동묘지가 있어 화제다. 벨기에 남서부에 위치한 샤티용이란 이름의 이 작은 마을에 자동차 묘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들이 종전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이곳 현지에서 소유하고 있던 자동차들을 금전적인 문제로 차마 가져가지 못하고 하나 둘 마을 언덕 외딴 곳에 버려두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사정을 지닌 차들이 500대 이상 버려지자 이 언덕은 어느 새 자동차 공동묘지로 소문이 나 1980년대까지 낡은 자동차의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한 폐기 장소가 되었다. 한때 자동차 수집가들의 부품 창고 노릇을 톡톡히 했던 이 공동묘지는 아직까지도 언덕 곳곳 세 군데 남아있는 상태. 세월의 흔적을 온몸에 새긴 낡은 자동차들의 고색창연한 모습이 오히려 빈티지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해 색다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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