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오늘의 SPORTS SCIENCE는 트랜스지방산의 정의와 포화지방산과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115.jpg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하면 좋지 못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무작정 몸에 좋지 않은 지방으로 기억하기 보다 트랜스 지방이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떻게 생성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트랜스지방산(Trans Fatty Acid)란 식물성 기름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형태의 지방산입니다. 트랜스지방산이 포화지방산이냐? 불포화지방산이냐? 라는 질문이 많은데, 트랜스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으로부터 형성되는 지방산으로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볼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의 경우 휴대성 등 여러가지 물리적인 성질과 향미의 안정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경화(딱딱하게)시켜 사용하는데(EX : 마아가린), 이런 경화 과정 중 트랜스지방산이 생성되게 됩니다. 


이런 경화 과정을 수소(H)첨가 과정이라고 하는데 잘 보관하지 못한 들기름에서 찌든 내가 나는 것처럼 불포화지방산은 산화되어 괴상한 냄새를 유발하는 등 산패가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줄이기 위해 수소 첨가를 하여 경화과정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식품 가공업자들이 예상하지 못하게 생성된 것이 바로 트랜스지방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1%F6%B9%E6%BB%EA_genetic2002.jpg


이런 트랜스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비만 등 성인병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즉, 불포화지방산이 하는 LDL 감소, HDL증가가 아닌 LDL에 대한 영향력은 적어도 HDL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물론 LDL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건강적 악영향을 주는 포화지방산처럼 트랜스지방산도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건강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지방산이므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일 섭취 열량의 1%미만으로 트랜스지방산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2000kcal를 섭취할 경우 2%이면 20kcal이므로 트랜스지방산을 2g까지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04_text02_img01.jpg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방송에서 마치 트랜스지방산은 포화지방산이나 불포화지방산처럼 몸에서 사용되지도 배설되지도 않고 몸에 축적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어면히 트랜스지방산도 정상적인 시스형(cis) 불포화지방산처럼 대사되어 에너지를 내고 소모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시스형보다 트랜스형이 대사 속도가 느릴 뿐이라 축적될 가능성이 높을 뿐이죠. 많이 먹으면 건강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절대적으로 나쁜 것처럼 취급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이 나쁘냐? 트랜스지방산이 나쁘냐? 라는 부분에서 한때 트랜스지방산을 포함하는 마아가린과 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버터 사이에 논란이 있었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트랜스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의 총량으로 더 적은 것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둘다 한가지 방향으로 건강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게 먹는 것이 좋은 것이죠. 아시겠죠?



Written by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