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3 11:53
23일 'UFN 57'에서 최두호(23, 구미MMA/㈜레지오엑스)에게 18초 만에 TKO패한 후안 푸이그(25, 멕시코)가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푸이그는 경기 직후 미국격투매체 'MMA정키'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혀 놀라지 않았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시간이 더 있길 원했다. 리매치를 원한다"고 짧고 굵게 말했다.
최두호와 푸이그는 언더카드 1경기에서 맞붙었다. 푸이그가 왼손공격을 먼저 시도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최두호는 푸이그의 왼손 잽을 살짝 흘리고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푸이그가 이어지는 최두호의 파운딩에 속수무책 당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다. 불과 18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18초는 UFC 데뷔전을 치른 국내 선수 중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UFC와 계약한 최두호는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일본에서 활동하며 11승 1패를 남긴 한국의 신흥 강자다.
연이은 부상으로 옥타곤 데뷔전이 약 1년간 지연됐지만, 충분히 준비한 만큼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는 오비야 노부히로, 이시다 미츠히로 등의 일본 강자들을 꺾으며 국내 최초로 국제전 9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승리로 총 전적은 12승 1패, 국제전 10연승을 기록했다.
최두호는 경기 후 "푸이그가 왼손 잽을 많이 던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오른손 카운터로 연결하는 연습을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사랑모아 재단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