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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최두호(23·구미MMA)가 울린 승전고는 단순히 UFC 데뷔전에서 거둔 승리의 가치가 전부가 아니다. 이번 승리로 최두호는 종전에 자신이 세운 한국인 국제전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총 전적은 12승 1패가 됐다.

최두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국제전 연승 기록 타이틀은 과거 강자로 맹활약했던 송언식이 보유하고 있었다. 송언식은 데뷔전이었던 2005년 K-1 히어로즈에서 첫 승을 거둔 데에 이어 일본무대에서 활동하며 국제전 8연승을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UFC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은 7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김동현은 일본에 진출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하세가와 히데히코와의 2차전이자 딥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무승부가 선언되며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배명호와 권아솔의 경우 6연승의 실적을 남겼다.

그러나 최두호는 불과 21세의 나이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 2010년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였던 SRC(센고쿠)에서 우스다 이쿠오에게 승리한 이후 오비야 노부히로, 이시다 미츠히로, 우메다 코스케, 나가쿠라 타츠나오 등의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국제전 8연승의 결과를 남긴 것.

그리고 지난해 6월 마루야마 쇼지를 꺾고 연승을 추가하더니 이번에는 UFC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두 자리 연승기록을 찍었다. 기대되는 부분은 연승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만큼 앞으로도 얼마든지 늘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무대가 UFC로 바뀐 만큼 최두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며, 최두호 본인은 20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UFN 57'의 1경기에서 18초 만에 후안 푸이그를 꺾은 최두호는 경기 후 보너스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찬성, 남의철 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남긴 UFC 데뷔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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