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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가 UFC에 진출할 것이라는 말은 2011년 말부터 나돌았다. 당시 최두호는 일본의 베테랑 오비야 노부히로를 KO시킨 데에 이어 최악의 몸 상태로 이시다 미츠히로를 쓰러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시다를 꺾었을 때의 최근 성적이 국제전 6연승이었던 만큼 충분히 옥타곤 입성을 바라볼 만했다.

그러나 말만 무성할 뿐 UFC 진출은 좀처럼 진행지지 않았다. UFC에 접촉할 방법을 몰랐고, 접촉이 된다 해도 일본 단체와의 계약에 묶인 상태였다. 승수를 늘려갔음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곧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위의 말은 오히려 최두호를 더 힘들게 했다.

당시 최두호는 답답한 마음에 군에 입대할 생각까지 했다. 군대를 다녀오면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을 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했다. 만약 지난해까지도 UFC와 계약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을 것이다.


계약 이후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마루야마 쇼지와의 대결을 준비하던 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경기를 치르며 상태가 악화돼 장기간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이에 싱가포르, 일본, 마카오 등의 아시아 이벤트를 전부 놓치고 말았다. 올해 5월 출전할 것처럼 보였으나 그땐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UFC와 계약한 지 만 1년. 드디어 최두호가 옥타곤에 들어선다. 현재 최두호는 미국 현지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하며 체중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시선이 쏠리지만 국내 팬들은 최두호의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린다. 한국 선수인 점을 넘어 그의 경기를 그동안 봐왔을 때 이번 데뷔전이 기대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 최두호 in 옥타곤는 오는 23일 UFC 데뷔전을 치르는 최두호 선수의 특집 영상인터뷰입니다. 총 세 편으로 구성되며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한 편씩 출고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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