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보호대 - 어떤 이점이 있을까?





크로스핏 박스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 모두...스쿼트를 하는 날이면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몇가지 있습니다. 운동을 어느정도 하신 분들은 역도화를 이미 장만해서 신고 계실 것이고, 역도화 못지 않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무릎 보호대 (Knee sleeve, knee band)입니다. 대충 사용하면 무릎에도 좋고 퍼포먼스에도 도움이 되니까(리치 프로닝도 쓰고, 아래 사진의 조쉬 브리짓도 쓰고 뭐...) 구입해서 쓰고는 있는데, 이 무릎 보호대는 정확하게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무릎 부상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흔한 부상입니다. 운동 선수들에게서 쉽게 나타나는 부릎 부상은 전방십자인대(ACL), 후방십자인대(PCL), 측부인대(MCL) 및 연골 손상입니다. 때문에 가동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심각한 부상을 예방할 목적으로 무릎보호대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무릎보호대는 무릎밴드/보호용 무릎보호대/기능성 무릎보호대/재활용 무릎보호대 이렇게 4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크로스핏 박스나 헬스장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이 무릎밴드입니다. 무릎 보호대(brace)와 차이를 보면서 무릎 밴드가 왜 도움이 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무릎 밴드 vs 무릎 보호대

 

우선, 무릎 밴드는 무릎 보호대(knee brace)와는 다릅니다. 무릎 보호대는 기존 부상 부위 혹은 좋지 않은 부위의 부상을 방지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으며 무릎 밴드의 경우는 잠재적인 부상으로 부터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 두 가지가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무릎 밴드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컴프레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 컴프레션 기능은 어느정도의 압박이 무릎의 혈관을 통하는 혈류량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무릎 밴드는 훈련 중 및 그 이후 통증의 감소와 붓기 감소에 기여합니다.


압박 + 혈류량 증가 = 회복 촉진



무릎 밴드 (Knee band, Knee sleeve)



무릎 보호대 (Knee brace)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보조 기능의 차이입니다. 무릎 보호대(knee brace)의 경우 앞쪽 무릎(anterior knee)와 슬개골을 보호하는 쿠셔닝을 제공하지만 무릎 밴드의 경우는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무릎상태 자체가 불안정해서 지지를 위해 보조용품을 쓴다면 무릎 밴드로는 충분치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는 무릎 밴드를 끼고 운동을 계속 하시기 보다는 의사를 찾아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릎 밴드는 일반적으로 네오프렌 재질로 만들어져있으며 무릎에 올려서 끼우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밴드는 체온을 유지시키고, 슬개골(patella)의 움직임을 통제하는데 도움을 주며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주1 을 증대시켜줍니다. 다시 말하면, 무릎 밴드는 단순한 관절 보조를 넘어서 감각을 증대시키는 역할까지 합니다.



무릎 밴드는 언제 사용하는가

 

중량을 들어올리는 행위를 통해 이미 그 중량은 관절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 훈련을 한다면 그 스쿼트 중량을 통해 우리의 슬개골이 이미 갈리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이렇게 계속 진행이 된다면 점진적으로 건염이 나타날 수도 있겠죠. 허핑턴 포스트에서 예전에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그 내용은 대충 미국인 20명 중 1명 가량은 인공 무릎으로 살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일반인이 아닌 주기적으로 중량 훈련을 하는 운동 선수들에게서 어떤 결과를 보게 될지는 뻔합니다. 


사실 모든 중량 운동에 무릎 밴드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스쿼트나 스내치 혹은 클린 앤 저크를 하는데는 훌륭한 보조 장비가 될 것이고, 훈련 동작에 무릎이 주동관절이 아니라면(ex 데드리프트)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중량 훈련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이제 막 시작한 상태에서 사실 무거운 중량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무릎에 아직은 부담이 크지 않으니 무릎 밴드를 벌써 부터 장만할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사실 보조장비의 여부는 개개인의 나이, 운동경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테크닉을 고려해야 합니다.  


테크닉 + 적절한 장비 = 효율적인 훈련과 스트렝스 증가




주1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 : 고유 수용성 감각은 근육의 수축과 신장, 혹은 관절이 구부러지거나 펴지는 등의 신체 내부의 자극에 의하여 신체의 움직임이나 운동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한다. 그러므로 고유 수용성 감각은 시각이나 청각기관과 같은 외수용기가 자극에 대하여 의식의 개입을 허락하는 것과는 달리 대뇌의 의식적인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자극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반응을 통해서만 나타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유 수용성 감각 [固有 受容性 感覺, proprioception] (특수교육학 용어사전, 2009, 국립특수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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