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를 친 후 미소짓는 커쇼.jpg


[몬스터짐 MLB] 클레이튼 커쇼가 본인의 27번째이자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8이닝 8피안타 1실전 11탈삼진으로 21승째를 거두며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 승리로 인해 다저스는 네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다저스의 해설자 빈 스컬리는 경기가 끝난 직후 커쇼에 대해 "그는 오늘도 우라질 정도로 잘했습니다. (So darn good) 삼진을 11개나 잡고 점수는 1점밖에 내주지 않았어요. 너무너무 잘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Darn은 '저주받을, 빌어먹을' 이라는 뜻인 Damn의 순화형 표현으로 해석하자면 커쇼는 스컬리옹의 입장에서 거의 욕이 나올정도로 잘해주었다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오늘 경기의 주요장면 영상과 양팀의 현지해설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커쇼의 진기명기급 수비


[LA 다저스 해설]


커쇼, 주자를 체크하고 와인드업~ 1-2 피치, 패스트볼, 커쇼! 백핸드로 잡아냈습니다!! 오호호~멋진 플레이였어요. 1루로 송구해 타자주자를 아웃 시켰습니다. 등이 홈플레이트를 향하도록 완전히 돌아선 상태에서 백핸드로 처리했네요. 특별한 투수의 특별한 플레이였습니다.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네요. 우워후~


믿기 힘든 장면이죠, 그는 투구를 마치고 등을 돌린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서 오른쪽 무릎을 꿇으며 백핸드로 타구를 잡아냈어요. 그리고는 3루주자를 묶어놓고 1루로 던졌습니다. 관중들의 MVP 콜이 터져나왔습니다. 골드 글러브는 어떨까요?


[샌프란시스코 해설진]


캐스터: 헛슨~ 커쇼가 아웃시켰습니다. 와우... 그게 뚫고나가지를 못하네요..... 그런데 아리아스 (3루주자)가 홈쇄도를 시도할 수 있었지 않았나요?


해설: 1 아웃이었다면 아리아스가 뛸 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아리아스에서 멈추라는 사인이 전해진걸 화면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네요. 등뒤로 팔을 돌려 글러브안으로 공을 집어넣었습니다. 놀라운 장면입니다, 로스엔젤레스의 팬들이 MVP를 연호하고 있습니다. 


커쇼의 동점 적시 3루타



[LA 다저스 해설]


안타~ 믿어지십니까, 타구의 방향에 수비가 아무도 없습니다. 커쇼 2루를 향해, 3루를 향해 달립니다. 커쇼가 3루에 안착했습니다~~ 1:1 동점이 되었어요. MVP 콜이 다시 터지고 있습니다. 외야에 갭이 컸어요, 타구가 내야를 빠져 나왔을 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커쇼가 높은 공을 때려냈고 그 다음에는 다리로 3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다저스는 역전주자를 3루에 두게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해설]


캐스터: 다시 안타, 단타로 그치치 않겠네요. 커쇼가 3루타를 노립니다. 성공하겠네요. 


해설자: 투구를 다시 보실까요? 한가운데 높은공이었습니다.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관중들은 다시한번 MVP를 연호합니다. 서서 3루에 들어갔어요.


푸이그의 결승 솔로포



[LA 다저스 해설]


다저스의 잔루는 4, 자이언츠는 5입니다. 패스트볼을 받아친 타구 공중으로 솟아오릅니다~ 깊습니다! 펜스, 펜스까지 달려봅니다만, 넘어갔습니다. 다저스가 2:1로 리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가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홈런을 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해설]


캐스터: 오른쪽으로 잘맞은 타구, 펜스가 달려갑니다만, 넘어갔습니다. 푸이그의 16호 홈런은 밀어치기로 나왔습니다. 스코어는 2:1. 


해설자: 0-2 피치에서 해냈군요. 높은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존을 바깥쪽으로 조금 벗어난것 같은데도 넘어갔습니다. 이 선수의 파워가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되는 장면이네요. 빠진공인데 그걸 넘겨버렸습니다. 


캐스터: 이번 시리즈에서 푸이그의 첫안타인데 그것이....


[경기 종료 직후 빈 스컬리의 클로징 멘트]


호주의 시드니에서 시작된 올시즌은 정말 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저스가 서부지구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네요. 스캇 벤 슬라이크가 클레이튼 커쇼를 살짝 들었다 놓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선수들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고 있네요. 모두에게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커쇼 화면에 잡힘) 특히 이 순간의 주인공이자, 이 경기의 주인공, 그리고 올 시즌의 주인공인 클레이튼 커쇼, 팬들은 그를 위해 MVP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데이브 레게티가 모자 챙을 들며 예의를 갖추는군요, 멋진 메너입니다. (커쇼 화면에 잡힘) 대단한 젊은이의 대단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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