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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파이터 ‘슈퍼보이’ 최두호(23, 구미MMA)의 옥타곤 데뷔전이 확정됐다.

금일 U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두호는 오는 11월 2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프랭크 어윈 센터에서 열리는 ‘UFN 57’에서 후안 푸이그(UFC 해설에서는 푸즈라고 발음/25, 멕시코)와 격돌한다”고 발표했다.

최두호는 “1주일 전에 경기요청이 왔다. 이창섭 관장님과 상의 후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며 “몸 상태는 90% 정도다. 11~12월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오퍼가 와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연이은 부상으로 최두호의 UFC 데뷔전은 치러지지 못했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지난 3월 마카오 대회에서 경기요청을 받았으나 어깨부상으로 대결을 수락할 수 없었고, 지난 5월 'UFC 173'에서 샘 시칠리아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발목부상을 입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재활과 병행하며 꾸준히 운동했다”는 최두호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어깨, 발목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 스타일대로 돌진할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9연승 중인 최두호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6월이다. 1년 4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지만 그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미국에서 처음 대결을 벌이지만 부담되진 않는다. 일본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 최두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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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인 푸이그는 11승 3패의 전적을 지닌 그래플러다. 지난 7월 UFC 데뷔전에서 아드리아노 마르틴스에게 KO패했으나, 그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푸이그는 펀치를 날리면서 접근하다가, 라이트 카운터를 맞고 실신 KO패를 당했다. 상성 상 최두호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눈여겨볼 점은 11승 중 7승이 서브미션 승이라는 것이다. 푸이그는 그라운드에서 단위 시간당 서브미션 시도율이 굉장히 높은 타입으로, 파운딩보다는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라이트급치고는 체격이 작은 편이라 그라운드 플레이가 용이하지 않았고 타격을 적극적으로 섞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페더급으로 전향한 만큼 본래의 서브미션 스타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상대에 대해 최두호는 “라이트급에서 내려온 그라운드에 능한 파이터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고 그래플링 능력이 최상급은 아니라고 본다. 데뷔전 상대로는 제격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두호의 장기는 변화무쌍하고 묵직한 타격이다. 자신이 따낸 11승 중 무려 8승이 KO/TKO승이다.

그는 “자신 있는 영역은 스탠딩 타격이다. 상대의 묻지마 태클을 막아내면서 공격을 퍼부을 생각이다. 드디어 나의 실력을 UFC에 알릴 기회가 생겼다. 오래 기다린 만큼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KO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두호는 조제 알도와 채드 멘데스의 페더급 타이틀전에 대해 “알도가 이길 것 같다. 전체적인 면에서 알도가 앞선다. 멘데스가 테이크다운을 시켜도 눌러놓진 못할 것 같다. 스탠딩 타격전이 길어질 것 같은데, 타격능력에서 앞선 알도가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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