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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8월 24일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인 캔자스 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타율은 .242를 유지했습니다. 추신수는 1회말 첫타석,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습니다. 올시즌 13호이며 두번째 선두타자 홈런. 경기중에 해설지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9.11직후 양키스 구장에서 시구를 하게 되었을 때, 약간의 꼼수를 부리려 했지만 캡틴 데릭 지터가 현역 대통령에게 과감하게 반대 의견을 내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6회, 버즈비는 최근 추신수가 천천히, 확실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추신수가 바로 땅볼아웃되면서 다소 머쓱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설진 소개]

캐스터 스티브 버즈비: 1949년생, 캔자스 시티 로열스 우완투수, 첫 3시즌에서 56승을 거두었으나 회전근 부상으로 은퇴, 1973년 노히트 노런 기록, 1974년 22승 거두고 올스타 선발, 은퇴 후 방송계로 진출.

해설자 톰 그리브: 1948년생, 70년~79년까지 워싱턴 세나터스, 텍사스 레인져스, 뉴욕 메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외야수로 활동. 76년 레인져스에서 .255 22홈런기록. 스티브 버즈비와 콤비로 방송활동

[상대 투수 소개 & 1회말 KC 1 : TEX 1 추신수 첫타석 홈런]

그리브: 베테완 우완 제레미 거스리의 스카우팅 리포트입니다. 로테이션의 중견을 탄탄하게 받치는 투수죠. (9승 10패 평균 자책 4.48, 최근 3경기 3승 무패 2.45, 피안타율 .190)

버즈비: 추, 좌중간으로 강한 드라이브~~ 굿바이!!!

그리브: 하하! 스카우팅 리포트도 마치기 전에!

버즈비: 앞으로는 (스카우팅 리포트를 전달하는 부분에) 신경 좀 쓰셔야겠는데요? 하하하!

그리브: 그거 참 무례 하시군요 (that's rude!)

버즈비: 추가 그런 스타일 아닙니까~ (That's Choo~)

그리브: 으하하하, 그렇죠, 추는 이런 선수입니다.

버즈비: 추신수의 13번째 홈런, 양팀의 득점은 동률이 되었습니다.

그리브: 추가 저렇게 좌중간을 넘기는 파워를 보여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그의 파워는 탁월하고요 현재까지 13홈런을 치고 있는데 그중 5~6개 정도는 저 방향으로 넘어간것 같네요. (스트라이크 트랙커 보면서) 스트라이크였고요, 오늘 경기의 첫 투구였는데, 추는 기다리기 위해 타석에 들어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배트를 강하게 휘둘러 타구를 구장 밖으로 날려보냈죠, 레인져스가 홈런으로 실점을 되갚아 주었군요. 

버즈비: 추의 올시즌 두번째 리드오프 홈런입니다.

[3회 말 KC 1 : TEX 1 추신수 두번째 타석 삼진]

(역자주: 해설진, 게스트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9.11 직후 시구에 대한 대화 나누는 도중 추신수 헛스윙 삼진, 조지 부시는 예일대 투수출신이고 야구광으로 유명했습니다. 부시는 양키스 스타디엄에서 시구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고 시구를 준비하는 도중,시기가 매우 예민했던 만큼 과거 밀러 파크에서의 시구때 처럼 실패가 있어서는 안되니 약간 앞에서 던지고 싶어서 데릭 지터와 상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터는 그 대해, '안돼요, 맨, 여기는 뉴욕입니다, 야유가 심할거예요.' 라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부시는 마음을 고쳐먹고 마운드에서 시구를 했으며 스트라이크를 정확히 꽃아넣었습니다. 9.11 직후라는 당시의 시대상황과 맞물려 그것을 두고 메이져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시구중 하나로 평가하는 시각이 있다고 합니다.)

[6회 말 KC 4 : TEX 1 추신수 세번째 타석 땅볼]

버즈비: 타석에는 추신수, 오늘 첫타석에서 홈런, 그리고 다음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습니다. (헛스윙) 카운트는 0-1. 추는 최근 공격력 부분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어요. 배트를 휘둘렀지만 1루선상으로 구르는 땅볼. 버틀러가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았습니다. 두번째 아웃카운트. 만약 그가 안타를 쳤다면 추가 최근 어떻게 반전을 이루고 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려 했는데 다음기회로 미루어야겠네요. 

그리브: 하하하, 타이밍이 나빴습니다. 1회에 홈런 칠때 하시지 그러셨어요? 하긴 홈런을 너무 빨리 쳐버렸으니 할 시간도 없었겠네요. 

버즈비: 리와인드를 시켜서 처음부터 다시 할수도 없고 말씀이죠. 다시 하게 되면 다르게 말할겁니다. 

그리브: 그럴때 마다 참 당황되는데, 중계를 하다보면 계속 그런일이 일어납니다. 선수가 좋은 스타트를 해서좋은 멘트를 했는데 뒤에가서 플레이를 망쳐버리면, '아차, 이거 괜히 말한건가?' 싶은거죠.

[9회말 KC 6 : TEX 1 추신수 네번째 타석 땅볼]

버즈비: 6:1로 켄자스시티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9회 말이 되었습니다. 타석에는 추신수, 바뀐 투수는 애런 크로우입니다.

그리브:  애런 크로우의 올시즌 57번째 등판이죠. (6승 1패 9홀드 3.65) 부지런히 등판하고 있고 계투 치고는 많은 승수를 올렸어요. 원래 드래프트 될때는 좋은 선발이 될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탄탄한 셋업맨으로 성장 중입니다. 

버즈비: 추, 1루수에게 투바운드로 가는 땅볼로 물러납니다. 1아웃. 화면에 1회말 추신수의 첫타석이 나오는군요, 시작하자 마자 캔자스 시티 불펜으로 홈런 배달이 이루어졌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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