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출전 중인 한국 리틀 야구 대표팀이 (한국시각) 21일 일본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유럽-아프리카 대표 체코를 10:3으로 꺾으며 29년만의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캐리비언 대표로 출전한 난적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기적 같은 8:5 역전승을 이끌어 낸 우리 대표팀은 21일 목요일 새벽 국제그룹 파이널 직행권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만나게 되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대결에서 우리나라는 4회까지 1대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5회와 마지막 이닝인 6회 대거 7점을 뽑아 기적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그 현장에는 지난 달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가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함께 했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라틴 아메리가 대표로 출전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멕시코도 9대5로 물리치며 역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두 팀 중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국제그룹 결승전에 직행하게 되고 만약 패배할 경우엔 ’멕시코 vs. 베네수엘라‘戰 승자와 패자부활전을 치러 결승진출을 노리게 된다.
알려진 대로 이번 대회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이란 결승을 제외하고는 한 번의 패배로는 탈락하지 않고 두 번 연속 패해야 탈락하는 제도로 월드 베이스 볼 클래식을 통해 이미 우리 나라 야구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번 대회 지금까지의 국제그룹 경기결과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리틀 월드시리즈 국제그룹에는 우리나라, 일본, 체코, 베네수엘라, 멕시코, 캐나다, 호주, 푸에르토리코 이렇게 8개팀이 참가했다. 그 중 1차전에서 이긴 우리나라와 푸에르토리코, 일본과 멕시코가 2차전에서 서로 대결했고 2연승에 성공한 우리나라와 일본이 현재 승자결승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또 1차전에서 패배한 네 팀인 체코와 호주, 베네수엘라와 캐나다도 각각 맞대결을 가져 같은 방식으로 패자 결승 진출 팀을 정하게 된다. 1패를 안고 임한 2차전에서 승리한 두 팀 중 호주는 일본에서 패한 멕시코와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우리나라에게 패한 푸에르토리코와 만났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가 승리해 패자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패자 결승은 한일전 패자와 멕시코 .vs 베네수엘라戰 승자가 맞붙게 된다.
그래서 지난 WBC처럼 두 번의 한 일전의 벌어질 가능성도 낮지 않다. 첫 대결에서 패배하더라도 ’멕시코 vs. 베네수엘라‘戰 승자를 이기면 다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론 21일 첫 대결에서 승리해서 국제그룹 최종 결승에서 기다리는 것이 체력적인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당연히 낫다. 만약 우리 대표팀이 국제그룹 최종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엔 한국시각 25일 새벽 미국 그룹 우승팀과 리틀 월드시리즈 패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