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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 부상으로 무려 한달가량을 쉬었지만 복귀후 상상을 초월하는 페에스로 승수를 쌓아올리며 벌써 다승 1위그룹에 합류한 지구상 최강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3승 2패, 평균자책 1.71, 그리고 121과 1/3이닝 동안 150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2년연속, 개인통산 세번째 사이영상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커쇼는 아래의 영상으로 통해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 이어질때의 심경과 노히트 노런 달성의 뒷이야기, 그리고 경기당일의 긴장감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키멜: 올시즌의 한 시점에서 당신은 4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이셨어요. 그런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는 상황에서 당신의 자신감은 더욱 강해지나요? 


커쇼: 제 생각에는 그런상황이 되면 더 긴장하는것 같아요. 


키멜: 그러세요?


커쇼: 네, 뭔가 특별한 기록에 다가 가고 있었는데, 실점을 허용하고 나니까 오히려 홀가분하더라고요.


키멜: 그랬어요??


커쇼: 약간은요, 뭐 최고기록은 59이닝이었으니까 저의 기록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더이상 그 얘기를 안하고 또 실점을 해도 그러려니 하시니까 부담이 덜하네요.


키멜: 노히터를 하던날, 몇번째 이닝 부터 노히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셨어요?


커쇼: 안타를 맞지 않고있다는것을 투수는 알잖아요, 그렇게 3회 정도 지나면 약간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확실히 알려주시는건 팬들이죠. 어느 정도 깊이로 들어가게 되면 아웃카운트 하나하나마다 관중의 환호가 점점 커집니다. 6,7,8 회가 되면 긴장감이 다시 전신을 덮치게 돼요. 


키멜: 그런상황에서 선수들이 그것에 대해 말하면 안되는 불문률은 아직도 유효한겁니까?


커쇼: 네, 근데 뭐 제가 등판하는날에는 원래 아무도 제게 말을 안걸어요. (관객: 큰 웃음, 커쇼: 민망해함) 등판일에는 제가 그렇게 우호적이지 못하거든요. 


키멜: 그게 정말인가요?


커쇼: 제 아내는 등판일이 되면 도저히 같이 있을 수가 없다고 빨리 경기장으로 가버리라고 쫓아낼 정도예요. 요즘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등판일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게 됩니다.


키멜: 어릴때부터, 교교시절이나 리틀 리그시절에도 항상 그러셨습니까?


커쇼: 네, 긴장하니까요, 긴장이 되니까 말을 하고싶지 않는 뭐 그런겁니다.


키멜: 그거 참 재미있군요, 그런데 사실은 당신을 상대하게 된 타자가 더 긴장할거라는 생각은 안하십니까? 아마 모두들 긴장할것 같은데요?


커쇼: 그들이 그렇기를 저도 바래요. 


키멜: 불안정하고 감정적이네요, (야구라는게) 정말 꼬마들의 게임인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관객,커쇼:웃음)


커쇼: 네, 그 말씀 기억 해 둘께요.


키멜: 아뇨, 기억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계속 지금의 모습대로 쭉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커쇼씨는 엄격하게 모든 것을 항상 규칙대로 해야 하는 성격이십니까?


커쇼: 네 약간 그렇습니다, 안그러길 바라는데 어쩔수 없네요. 


키멜: 왜 그렇지 않기를 바라십니까?


커쇼: 준비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 해야할 많은 일들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 스트레스가 덜할거잖아요.


키멜: 그래도 무슨 옷을 입고 나갈건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점 하나는 좋네요. (관객: 웃음)


커쇼: 키멜씨도 방송하면서 긴장하시나요?


키멜: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주 가끔 특별한 상황이 있기는 한데, 제가 긴장하는 건 상당히 드문 케이스죠. 뭐, 저야 진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관객: 웃음)


커쇼: 하하하, 그런거군요.


키멜: 이 일이야 뭐, 언제나 노디시젼으로 결말이 나게되고 따지고 보면 전 매일밤 지고 있어요.


커쇼: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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