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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48경기 중 마지막 두 경기가 펼쳐진다.

H조 최종전 ‘대한민국 vs. 벨기에’ 와 ‘알제리 vs. 러시아’ 의 대결을 끝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조별 예선을 마치고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

벨기에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가운데 우리나라와 알제리, 러시아가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종료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양보 없는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 나라의 골득실 차가 많지 않아 경기 막판 터지는 한 골의 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H조 최종전 결과에 따른 16강 진출팀을 미리 분석해본다.

대한민국, 무조건 이기고 알제리 – 러시아戰 결과를 기다려야

마치 21년 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상황과 흡사한 상황이다. 당시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은 일단 북한에게 대승을 거두고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중 한 팀이 비기거나 지기를 바라야 하는 처지였다.

당시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멋진 해피엔딩이었다. 일본의 최종전 상대였던 이라크의 자파르 옴란 살만이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일본이 탈락하고 우리나라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벨기에에 최대한 큰 점수 차로 승리한 뒤 러시아-알제리戰 결과를 봐야 한다. 러시아가 1대0으로 이기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고 알제리가 이기는 경우가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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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조 1위를 지켜라

한국 戰에 임하는 벨기에는 방심하지 않고 조 1위를 유지하는 경기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서 독일을 만난다는 건 벨기에로서도 피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알제리와의 골득실 차가 1에 불과해 한국 戰에서 패배하고 알제리가 러시아를 잡을 경우엔 무조건 조 2위로 떨어지는 벨기에로서는 최대한 전력을 아끼면서 패배하지 않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할 것이다.

알제리, 한 골에 천당과 지옥이 결정된다.

지난 월요일 새벽 한반도 이남을 침묵하게 한 알제리는 러시아를 상대로 최종전에 나선다. 알제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선두가 될 수도 있고 최하위가 될 수도 있다.

러시아를 이기고 벨기에가 우리나라에 패배한다면 골득실에 따라 벨기에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러시아와 우리나라가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 한국이 벨기에에 승리를 거둔다는 가정 아래 만약 알제리가 1대0으로 러시아를 이기면 조 1위, 반대로 0대1로 러시아에 패배하면 H조 최하위가 되는 알제리다.

러시아, 한국과 비슷하지만 조금 나은 처지

우리나라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만 1점 앞서 있는 러시아의 처지도 우리와 비슷하다.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하고 무조건 이긴 뒤 ‘한국 vs. 벨기에’ 결과를 봐야 한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제압한다는 전제 하에 벨기에가 지지만 않으면 2위로 진출하고 벨기에가 패배할 경우엔 우리나라와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1점 앞서 있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다.

H조는 상대적으로 네 팀의 득실 차 간격이 크지 않아 경기 막판 터지는 골 하나가 전체 순위를 모두 바꿔버릴 수 있어 90분이 경과한 이후 인저리 타임에도 응원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H조에서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벨기에가 1위 또는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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